Question
위가 아픕니다. 위염? 위암? 혹은 담적병?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주 화요일에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밥 먹기를 미루다가 8시간 동안 공복 상태가 이어졌는데, 이후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공복 상태가 길게 유지되면 속이 심하게 쓰리고 메슥거리긴 했지만 이 정도로 전반적인 몸 컨디션이 저하된 적은 없었거든요.
요즘 매일 늦게 자고 매일 두세잔의 커피를 마시고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데다가 날씨까지 더워지니 그냥 잠깐 몸 상태가 안 좋아진 거겠지 싶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계속해서 속이 심하게 쓰립니다.
조금이라도 공복 상태가 되면 속이 정말 매우 심하게 쓰립니다.
밥을 먹어도 계속 쓰리고, 꼭 토를 할 것만 같은 구역감이 계속해서 느껴집니다.
식욕이 떨어진 건 아니고 평소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사람인데도 밥을 먹으면 금방 포만감을 느껴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사를 하진 않지만 장에 가스가 굉장히 많이 차고 평소 트림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요 며칠간 트림을 굉장히 자주 합니다.
위 내시경을 다음주에 받으러 가기로 했고, 방금은 급한대로 동네 한의원데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위가 딱딱하게 굳어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도 어젯밤에 명치 부근을 만져보는데 딱딱해서 놀라긴 했습니다.
방금도 죽을 먹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뒤 잠시 누워있는데 위에서 불이 난 것 마냥 속이 쓰리네요.
최악의 경우 위암일 수도 있는 걸까요?
답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평소 위가 아팠던 적은 한 번도 없었고, 오히려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해 만성 설사와 장에 가스가 차는 것 때문에 일상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불편함을 많이 겪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