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탈모약을 먹고 브레인포그를 겪고 있습니다
작년에 탈모라는 것을 의식하여 동네 피부과에서 두타스테리드 계열의 탈모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솔직히 복용 첫 한달에서 두달간은 아무런 부작용도 없었고 탈모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보였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점차 복용기간이 늘어나다 보니 하루종일 정신이 멍한 상태가 되고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게 되더라고요
전 이때까지만 해도 브레인포그라는 말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이런 현상이 탈모약때문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복용하는 약이 탈모약 밖에 없었고 혹시 만에 하나에라는 생각에 탈모약을 단약해보니 이런 현상이 깔끔하게
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탈모약에 기인하는 브레인포그 현상은 아직 규명이 안된 것인지 그냥 추측성 글 또는 심인성 증상이라며 쏘아붙이는 글 뿐이더군요 약을 처방해주신 선생님께 말씀드려보아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고 심지어 대학병원 피부과 선생님께서는 아얘 이런 현상은 없다고 딱 짤라 말씀해주셨고요
위에도 말했다시피 전 맨 처음 브레인포그 현상을 겪을 당시만 해도 이게 탈모약과 관련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단한번도 한적이 없기에 단순한 심인성 현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나이가 비교적 젊어 외모에 관심이 많던 시기이다 보니 정말 먹을약 못먹을약 다 먹어본것 같습니다.
탈모약과 같은 기전이라고 알려진 쏘팔메토, 피임약,알닥톤까지.....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들은 다 일정기간 복용해보았지만 결국 남성호르몬을 억제하거나 여성호르몬을 늘려주는 종류의 약들은 브레인포그 현상이 생기더군요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탈모를 치료해야 되는지 이에 대해 조금 더 다양한 분들의 견해를 여쭤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