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정석진입니다.
상복부에 잡아당기는 듯한 꿀렁거림,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드는 증상이 심장쪽 문제인지 소화기관의 문제인지 질문 주셨습니다.
증상의 양상으로 보아서 소화기관보다는 심장쪽 증상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심장은 우리 몸에서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하는 기관으로, 끊임없이 혈액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면서 혈액을 온몸으로 이동시킵니다. 심장질병은 크게 심장근육, 심장판막, 심내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낭등에 이상이 생기는 '구조적 이상'과 심장에서 생성되어 심장을 규칙적으로 뛰게 해주는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기는 '기능적 이상'으로 나눠집니다.
이 중에 '기능적 이상'인 부정맥의 경우 주로 두근거림, 숨참, 답답함을 호소하지만, 환자분과 비슷하게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기분, 밑에서 잡아당기는 기분이 든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환자분이 시행했다고 하는 심장 초음파검사는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부정맥 등의 기능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정맥이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심전도에서 확인되지 않는 숨어 있는 부정맥을 찾기 위해 24시간 심전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배제된다면 앞서 치료 중인 불안 장애에 의한 신체화 증상으로 생각하고 불안장애에 대한 치료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