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오른손 손가락들이 비슷하게 불편합니다. 특히 오른쪽 엄지와 검지를 쓸때마다 많이 불편하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겼습니다. 굳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검지가 가장 둔해진 느낌입니다. 손을 쥐었다 필때도 검지가 완전히 접히지 않고 손을 가만히 둘때에도 살짝 펴져있습니다. 엄지도 왼손에 비해서 날렵하게 움직이지 않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오른손의 엄지 검지 사이가 왼손에 비해서 더 파여있어보이고 간단히 휴대폰을 할때에도 움직이면 당기는듯이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그 이외에도 젓가락질이나 손을 쓰는 느낌이 어둔하고 어색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는 느낌입니다. 물건을 잘 놓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손목도 가끔씩 시큰거리고 저릿하거나 뻐근, 욱신거립니다. 또 오른손을 바깥쪽으로 접는 것도 당기는 듯이 잘 안됩니다. 평소에 손목이나 손, 팔을 많이 쓸 일이 없어서 더욱 걱정됩니다. 손가락의 불편함이 먼저 느껴지긴 했으나 오른쪽 팔과 어깨도 조금 결리고 힘이 잘 안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반년전 팔에 힘빠짐과 텅빈 느낌, 저림 증상, 엄지손가락 불편함을 느꼈었고 최근 한달간 도수치료하면서 텅빈 느낌과 저림 증상은 사라졌으나 저번주 주말부터 어깨 통증과 손가락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오른손잡이인데도 불구하고 맨처음 증상이 생겼던 때부터 왼팔보다 물렁하고 얇아진 느낌도 듭니다. 어제부터는 왼쪽 손목도 비슷하게 조금 욱신거리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옆으로 자는 습관과 일자목에 의한 경추척수증인가도 싶었지만 꽤나 오랫동안 오른쪽만 불편했던터라 더욱 걱정됩니다.

걸음거리도 보통 말이 달리는 것처럼 왼쪽 다리로 앞으로 딛고 오른쪽 다리로 뒤로 차면서 걷는 느낌이 듭니다. 오른쪽 발목이 더 많이 써지는 느낌이랄까요. 오른쪽 발목이 안쪽으로 휘면서 들렸다가 내딛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앞꿈치를 들어 서있을때에도 오른쪽 발이 더 힘든 느낌입니다. 누워있을때는 오른쪽 발목이 다소 쳐져있는것 같기도 하고 오른쪽 발가락을 펼때에도 더 힘이 들고 발바닥에 쥐가 나는 듯이 당기고 저려옵니다. 잘 때도 오른쪽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것 같습니다. 오른쪽 발등도 역시 조금 살이 빠진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혀가 안쪽으로 당기고 발음이 혀짧은 소리가 나는거나 꼬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침삼키거나 음식을 삼킬때 이물감도 듭니다. 혀 밑에 침이 고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턱관절 장애랑 관련이 있을 수 있을까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을때는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고 경추가 뻣뻣하게 앞으로 쏠려있고 골반이 오른쪽으로 2mm 내려간 상태라고 합니다. 또한 오른손 검지가 붕뜨는 것에 대해서는 소뇌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하시며 지금까지 도수치료 받은 사람중에 계속 불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정말 경추나 척추와 관련된 증상이었다면 아무리 도수치료라도 좋아지진 않아도 더 불편해지진 않을 것 같은데 너무 무섭습니다. 애초에 목이나 어깨는 일상 생활을 못할만큼 크지 않고 허리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 불편한 곳은 계속 생깁니닼 손은 일자목 때문이라고 해도 골반이 2mm 틀어진거로 발목이나 다리가 불편해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이제는 왼손 손목이 불편해지는 것도 그렇고 말단 부분부터 굳어가며 반대쪽으로 진행되는 중일까 두렵습니다. 근육 떨림은 다리를 위주로 밤에 누워있을때나 앉아있을때 이따금씩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도 계속 피곤하기도 하고 제 임상 증상이 초기 증상과 비슷한것 같고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습니다. 제 증상이 전조 증상이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나요? 초기에는 근육떨림도 없고 mri나 근전도 검사로도 발견이 안될 수도 있다는데 신경과에서 검사받고도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애초에 이런 증상들이 생기면 검사상으로도 수치가 나올 수도 있는지요? 아님 경추나 척추랑 관련된 증상이 맞는걸까요? 단순 운동부족이나 자세 이상 때문에 갑자기 이런 증상이 생길수도 있나요?

사진은 검지가 붕뜬 모습과 오른손이 파여보이는 듯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