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1살 남자입니다.

약 3주 전부터 잠에서 깬 후 누워있을때, 잠자던 도중, 심지어 잠자려고 누워있을때 팔다리 양쪽(팔은 손목부터 어깨까지 전부, 다리는 발가락부터 엉덩이까지 전부) 모두 전기가 찌릿찌릿하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양반다리 오래해서 피안통할때 쥐난 느낌.)

누워있으면 주무르거나 해도 찌릿함이 30분 넘어도 계속 가고, 강도는 완전 세게 쥐난 느낌? 일부러 손 최대한 꽉잡고 피안통하게 했을때 풀면 찌릿한 그 느낌입니다.

일어나서 5분 정도 걷거나 좀 활동하면 풀어지더라구요.

이거 때메 잠에서 깨기도 하고, 자기 전에 계속 찌릿해서 밤샌적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 그러고 있어요ㅠ)
지난 20년간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희한한 경험입니다.

처음에는 자던 중에 피가 안통해서 쥐가 났나 하고 넘어갔는데 자기 전에 누워있을때도 그러고, 이걸 거의 매일 느끼니 쥐가난 상황은 아니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디스크인가 싶어서 목, 허리 mri 찍었는데 목에 약한 디스크 있는것 빼고는 정상이었습니다. 의사쌤도 이정도로 큰 문제가 있을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나름 3주간 제 몸을 관찰해보니, 첨부한 사진처럼 누워서 팔/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면 그 순간부터 찌릿해지고 특히 피부가 바닥에 닿으면 닿는부위가 찌릿함이 심해집니다. 왼쪽 팔다리보다 오른쪽 팔다리가 돌렸을때 더 쉽게 찌릿해지고, 누워서 돌리는 순간 바로 찌릿해지고 안쪽으로 돌리면 괜찮아집니다. 근데 자려고 편하게 눕다보면 다리가 자연스레 바깥쪽으로 살짝 돌아가잖아요? 팔은 몰라도. 돌아가는 순간 찌릿해요.

별다른 지병없이 건강하고, 특이사항은 이걸 느끼기 전에 한의원에서 상반신~목에 침치료를 받았고 혈액순환 한약을 먹었습니다. 이거 때문인가 싶어서 끊은지 3주 됐는데 아직 여전해요.

신경과, 통증과 선생님들, 왜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