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메틸페니데이트 약물이 창작 활동을 방해하나요?
저는 현재 예체능 쪽에서 창작일을 하고 있는 성인 남성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상 제가 성인 ADHD인 것이 기정사실화되어
가족과 함께 정신과를 내원하려 합니다 .
그런데 찾다보니 ADHD 증세가 창의적인 사고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인지과학적으로 주의라는 것은 외부자극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뇌활동의 정보들 중 필수적인 것만을 취사선택하는 과정인데
adhd의 경우 이런 주의력이 느슨한 대신 틀에 박히지 않은 잡생각이 많아지지만 오히려 그것이 창의적인 영감이 되는 빈도가 는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체능계나 프로그래머들에겐 성인 adhd는 호재란 말도 있더라고요.
그럼 adhd를 약물로 치료하는 게 되려 제 일의 생산성에 해가 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실제로 adhd 환우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니 예체능 계열 직렬의 환우들이 콘서타와 같은 메틸페니데이트 계열의 약물을 먹고
작품을 구상할 때 영감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당황스럽고 힘들었다는 글들을 꽤 많이 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저하고 완전히 같은 직렬에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토로를 하는 글만 3번을 접했기에
그 글들이 결코 가볍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직업 특성상 공상을 자유롭게 하는 게 중요한데
저는 작품활동을 할 때 자유로이 공상하는 걸 넘어서
누가 제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주입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감이 샘솟는 편인데
만약 정말로 이런 문제가 있다면 약물 치료를 받는게 맞는가 걱정이 됩니다.
저 역시 성인 adhd로 인해 일어나는 생활습관의 문제는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
적어도 제 일과 관련해선 한 번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최소한 저는 제 일에 대해선 몰입을 잘 하고
일을 미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것은 제 기우고
메틸페니데이트의 부작용이 과장되어 부풀려진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