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음..저는 건강염려증이 정말 미친듯이 심한 사람 중 하나에요.
아마 건강염려증이 이미 성격으로 편입되어 몸에서 느껴지는게 하나하나 예민할 순 있겠죠.
하지만 정말 루게릭이라는 병을 알게 된 후로는 너무나도 무섭고 세상이 무너질 것 만 같아요.

1. 23살 남성입니다. 키는 188정도 하구요 몸무게도 70 초반으로 원래부터 이렇게 마르긴 했어요.
그래도 73을 항상 유지했는데 갑자기 3키로가 빠지더라구요.
정말 다양한 검사를 군대에서 미친듯이 했어요. 갑상선 기능이상으로 추적검사만 계속 해왔는데 결국엔 수치 정상화로 나왔구요(바로 어제), 순환기 내과에서 진행한 심장ct에서도 전혀 이상없었고 다양한 혈액검사도 다 문제 없었어요...
그리고 넘어지거나, 손가락으로의 디테일한 운동에는 솔직히 지장이 없어요
근데 꽤나 자주 걷다가 발목을 접질른 적은 있어요. (근데 삐끗이지 넘어지거나 깁스할 정도도 아니었음)
그런데 전체적으로 몸이 쉽게 지치고 힘들어요. 무기력함이 너무 커요 자도자도 피곤하구요..
그리고 저린 증상도 가끔 나와요.
그리고 몸이 전체적으로 (특히 자기전) 근육 떨림이 느껴져요. 딱히 통증이 오진 않아요.
근데 타자같은걸 빠르게 치거나 하면 갑자기 순간 버벅( 렉 걸리듯이) 되는 때는 꽤 있어요.
특히 무릎쪽이 조금 힘이 안들어가고...
목이 솔직히 제일 무서운데 발음이나 삼킴이 문제가 되진 않아요 근데 목이 너무 뻣뻣하네요..젖히기만 해도 땡겨서 좀 아프고..그리고 팔도 자주 쥐가나고 통증이 조금씩 나타나요.
근데 이게 점점 다른팔에도 나타나고 다리까지 퍼지는 것 같아서요....
뇌하고 다양한 피검사는 해봤어요 루게릭 관련으로 검사한건 아니지만요... 근전도 검사를 해봐야 할까요?
근전도 검사에서 정상이 나와야 제가 비로소 안정할 수 있을까요 ??
불안함이 끊이질 않고 이게 몸에서 느껴지니까 악순환의 반복이 너무나도 힘들어요
나도 아닐걸 아는데..아니길 바라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더욱 미안해지고 폐만 끼치는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아요.
대체 뭘까요 전...그냥 정신과 다니면서 사회생활 하면서 빨리 잊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