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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27세 뇌경색
대학병원 신경과에선 질문을 할 시간을 넉넉히 주지 않아서
이곳에 질문을 남깁니다


유퀴즈에서도 나왔지만,

'뇌졸중은 병원에 온 시점이 가장 안좋은 상태다'

라고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상한 점들이 많습니다

-일단 술담배 일절 안하고(술을 한방울도 먹지 않습니다)
운동을 주 5회씩 하는 등 제 또래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건강한 청년임을 차치하더라도(고혈압,당뇨 등 뇌졸중 위험인자 전혀 없음)-

작년 11월 19일에 눈알이 빠질듯 아파서 안과에 갔었고 그때부터 이어진 두통이 20일, 21일로 이어지다가 21일에는 말이 어눌해짐을 느꼈으며, 22일에 동생의 강권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에 내원해서 mri찍고 뇌경색 진단받아 23일에 입원했습니다

정리하면,

19일 안구통증 및 두통
20일 두통
21일 두통+말 어눌해짐
22일 두통+말 어눌해짐, 응급실 입원(링거 맞기시작)
23일 뇌경색 진단 및 입원

인데 21일,22일은 제가 컨디션이 안좋다고 느끼기는 했으나
육체노동과 화물차 운전을 수행할정도가(직업이 5톤 화물차운전) 되었습니다 22일 응급실에 들어갈때까지도 응급실 입원비를 아깝다고 생각할정도로 정상에 가깝게 '제 발로' 걸어들어갔습니다

뇌경색이라는 병도 제대로 모르고 얼른 무슨병인지만 파악하고 약이나 치료처방 받고 얼른 나가서 일하자 생각하고 있을정도로 멀쩡하다가 몸이 조금 이상해진것은 23일 아침부터였습니다

23일 아침부터는 걷는것도 조금씩 부자연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시야도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4일, 25일, 26일까지도
몸이 점점 이상해졌습니다 입원3일차 즈음에는 어머니가 대신 먹여주고, 대신 양치해주고 시야는 코앞을 벗어나면 모든게 다 2개로 보일정도로 안좋아졌습니다

요점은 22일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3-4일정도는 점점 컨디션이 안좋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 좋아졌지만 지나고 나니 아직까지도 뇌경색의 원인을 찾지 못했는데 단서를 얻는데 도움이 될까싶어 질문 남깁니다 (제 담당 의사 선생님은 노골적으로 귀찮아하고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아 물어볼수가 없습니다)

0. 혈전용해제라는것이 몸에 투입되도 약효를 발휘하는데 며칠씩 시간이 걸리나요? 그렇다면 19-22일동안 미니 뇌졸중이 있었고, 22일에 본 뇌졸중이 왔는데 투약시점도 22일일거니까 이약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3일이 걸리기때문에 25일까지 점점 나빠진건가요?

1. 뇌경색은 병원에 온 시점이 최악이고 점점 더 좋아질뿐이라고 들었는데 제 경우는 제 발로 걸어들어왔음에도 초기에 3일정도 나빠졌습니다 이런 경우가 흔한가요? 상식적인건가요?

2. 저는 입원으로부터 거의 반년여의 시간동안을 뇌염과 뇌경색의 가능성을 두고 지켜봤었습니다 입원으로부터 3일동안 상태가 나빠진 것이 혹시 뇌경색이 아닌 뇌염으로 볼 강력한 힌트가 되지는 않을까요?

3. 제 경우에 원인을 파악해보기 위해 달리 가볼 병원이나 만나보면 좋을 의사선생님이 있을까요?

4. 혹시 여기에 mri 영상진료도 볼수 있나요?


answer Re : 27세 뇌경색
한홍준
한홍준 전문의 하이본병원 하이닥 스코어: 84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외과 상담의 한홍준입니다.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여러가지 질환이 있을 수 있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들도 가능성일 뿐이지 꼭 그 질환으로 인해서 생겼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뇌경색 초기에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좋아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뇌경색이 점차 진행 및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진행 및 악화 정도에 따라서 약물 조절을 하기도 합니다.

초기에 악화가 되었다고 사실만으로 다른 질환들을 의심해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을 유발할 만한 원인들에 대해서 검사를 해보셨다면, 현재로서 다시 검사를 해보더라도 원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을 볼 수는 있으나 영상사진 갯수가 많아 제한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