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입니다.

"근데 검사가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났습니다. 한 5분 했던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30분에서 1시간 걸린다고 하는 거와 달라서 이 짧게 한걸 믿어도 되나 싶어서요. 왼쪽 다리와 팔과 목 검사만 했습니다. 팔다리에서는 이상 징후가 없고 목에서 디스크 반응이 약간 있다고 하셨습니다. 팔이랑 다리에 이상 징후가 없었으니 루게릭이나 파킨슨 처럼 무서운 병은 걱정 안 해도 되는거죠? 진료를 봐주신 선생님은 신경과 선생님이셨습니다."

=> 근전도 검사는 과나 소요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질병을 가장 의심하고 배제하기 위해서인가인데요.
팔다리 저림은 보통 신경병증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팔다리에서 이상 징후가 없다는 것은 팔다리의 말초 신경병증이 없다는 것이고요.
목에서 디스크 반응이 약간 있다는 것은 경추 신경뿌리병증이 약간 있다고 의심할 수 있다는 말씀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은 무서운 병은 걱정 안 해도 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답변이고요.

아래는 제 개인 의견입니다.
만약 대학병원에서 루게릭을 의심했다면 30분 이상 걸렸을 것 같고요.
다만, 앞으로 모든 질환을 100% 안 걸린다는 것도 아닌데요.
루게릭 가족력이 있거나, 증상 호전이 전혀 없거나 심해지거나 다른 증상이 발생하면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진료보시길 권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차에서 조금 소음이 나고,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고 큰 이상이 없다고 했다면.
지금 당장 차에 다른 큰 증상이 없으니 큰 수리를 받을 것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심스레 지켜보면서 타도 된다는 것일 뿐.
몇 달 있다가 소리가 더 커지거나, 2년 내에 엔진이나 브레이크 등 차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100% 없다고
단언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