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남상호입니다.
외상을 입을 때의 충격으로 발톱이 피부 속으로 파고 든 조갑 감입증입니다.
발톱이 짧은데 특히 측면의 발톱이 없었던 것이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이고요.
조갑 감입증(일명 내향성 손발톱)이란 발톱의 측면을 바짝 깎는 습관, 외상, 조갑 백선등이 요인이 되어 발톱의 측면에 힘이 많이 가해질 때 발톱이 안으로 파고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발톱 주위가 빨갛게 붓고 많이 진행되면 육아 조직(붉은 빛을 띠는 조직)이 자라나기도 하는데 문의하신 분도 그런 경우입니다.
일단 며칠 동안 항생제 복용과 소독을 통해 염증을 조금 가라앉힌 뒤 발톱을 부분적으로(4mm 너비 정도) 뽑아내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경우 파고 든 부분을 뽑아 주지 않고서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어려우므로 발톱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발톱 일부만 뽑으니까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평소 발톱은 둥글게 깎지 말고 거의 일자에 가까운 완만한 곡선으로 깎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측면을 많이 깎지 말아야 합니다. 발톱이 파고드는 증상이 일단 나타나면 발톱을 한동안 깎지 말고 지켜보다가 많이 자라나면 일자로 깎아야 합니다. 측면을 깎으면 우선은 증상이 완화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발톱이 힘을 받으면 더욱 더 파고들기 마련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 후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빨리 결단을 내려 치료를 제대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하실 겁니다.
제 환자 중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발톱 수술을 받지 않고 병원도 오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은 2개월 후에 수술한 경우도 있습니다.
문의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