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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근전도 관련
지난번에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몸에 근육 튐이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별 신경 안 쓰다가 이번에 병원에서 복 디스크 주사치료와 도수 치료를 받은 첫 날 왼팔이 강하게 경련이 왔습니다.
그 이후에 갑자기 근육 튀는게 너무 무서워 지더라고요.
그래서 의사선생님한테 루게릭과 같은 무서운 병은 아니겠죠 여쭤보니 팔 저림 증상으로 했던 근전도 검사를 보여주시면서 팔 다리에서 나온 파형은 정상이라고 절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팔 저림으로 (이떄는 목 디스크 의심)했던 짧은 근전도 검사로도 루게릭이 아니라는 확신을 할 수 있는 건가요?
괜히 팔다리에 힘 빠지는거 같아 여쭤보니 팔다리에 힘 빠질 이유가 없다면서 그냥 기분 탓이라고 하시네요.
디스크 떄문에 mri 촬영도 했고 목이랑 허리에서 디스크가 확인 됐습니다. 디스크가 아주 조금 튀어나와 신경은 누르지만 운동 신경은 안 누른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올해 초에 건강과 관련해서 놀란 일이 있어서 그 이후부터 건강염려증이 생겼습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계속 겁이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한 번더 여쭤봅니다.
참고로 근육 튐 검사를 위해 이번주에 피 검사는 했습니다. 다음주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answer Re : 근전도 관련
김재호
김재호 전문의 HiDoc 하이닥 스코어: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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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감사 인사 | 많이 바쁘실텐데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재활의학과 상담의 김재호입니다.

증상: "제가 원래 몸에 근육 튐이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별 신경 안 쓰다가 이번에 병원에서 복 디스크 주사치료와 도수 치료를 받은 첫 날 왼팔이 강하게 경련이 왔습니다. 그 이후에 갑자기 근육 튀는게 너무 무서워 지더라고요."

질문: "그래서 의사선생님한테 루게릭과 같은 무서운 병은 아니겠죠 여쭤보니 팔 저림 증상으로 했던 근전도 검사를 보여주시면서 팔 다리에서 나온 파형은 정상이라고 절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팔 저림으로 (이떄는 목 디스크 의심)했던 짧은 근전도 검사로도 루게릭이 아니라는 확신을 할 수 있는 건가요?"
=> 답변: 네 팔 저림으로 한 근전도 검사 결과로 짐작하면
현재 근육 튐이 루게릭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확률이 99.99% 정도 됩니다.

예를 들면 DNA 친자검사에서 99.99%라는 것은 거의 맞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의학에서 어떤 검사도 100% 인과관계가 있다없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괜히 팔다리에 힘 빠지는거 같아 여쭤보니 팔다리에 힘 빠질 이유가 없다면서 그냥 기분 탓이라고 하시네요.
디스크 떄문에 mri 촬영도 했고 목이랑 허리에서 디스크가 확인 됐습니다. 디스크가 아주 조금 튀어나와 신경은 누르지만 운동 신경은 안 누른다고 하셨습니다."
=> 객관적인 힘 빠짐의 원인은 노화나 정상인의 생리적 범위, 신경근육계 이상, 정신적인 문제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복합적일 수도 있고요.
예를 들면 운동하고 다음날 힘빠졌다고 근육에 이상이 있다 생각하지 않고
30대엔 50kg 들었는데 80대에 30kg 밖에 못 든다고 질병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힘빠짐이 있다면 신경근육계 이상을 밝히기 위해
뇌척수 MRI, CSF
EMG
류마티스 피검사
근생검 등 의사들이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다 해보자고 할 겁니다.

의사들이 일단 괜찮다고 한다면 당장 큰 질병을 걱정하진 마세요.

"제가 올해 초에 건강과 관련해서 놀란 일이 있어서 그 이후부터 건강염려증이 생겼습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계속 겁이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한 번더 여쭤봅니다.
참고로 근육 튐 검사를 위해 이번주에 피 검사는 했습니다. 다음주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요."
=> 다만 검사 결과 현재 그렇다는 것이지
30년 후에도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20대가 정밀 암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80대에도 암이 안 생긴다고 100%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요.
50대 이후 루게릭 진단받은 사람도
10-20대에 운동선수 할 수도 있는거고요.

마지막으로 건강염려증이면 끝이 없습니다.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해야지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말도, 검사도 소용없습니다.

다음주 결과 듣고 괜찮다고 하면 다 떨쳐버리고
좋은 생각 바른 자세 올바른 운동하면서 평소에 건강생활습관을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담당의라면 우선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 하라고 하고 싶네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