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요즘 스트레스 받고 장염도 걸리고
어제 밥 먹고 오늘 무른 변 쌌어요
형태는 있고 냄새는 안나는데
화장실 한 번 갈 때마다 변에 피가 섞였는지
가는지 무른지 확인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화장실 한 번 갔다오면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요
밥 먹는 것도 무서워요
혹여나 설사할까봐 설사하고 확인하면
혈변으로 가득 채워질까봐
CT상 염증이 있어서 대장이 부었고 암은 아니라던데
어떻게 확신하는지 모르겠어요...
암이 있어도 대장이 부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방광염도 있었는데 어제 완전히 나았다고
안와도 된다고 그러는데
아직도 소변이 진하고 냄새도 나는 거 같고
아랫배도 아파요
방광암이나 신장암일까봐 무섭고
물 먹고 소변 누는 것도 무서워요
부모님도 지쳐서 이제 검사 얘기만 나오면
절 폐쇄병동에 입원시킬 거 같은데
대장내시경은 꼭 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한 검사는 피검사, 흉부 엑스레이, 복부 ct, 초음파
입니다
대장암 알려면 내시경 해야하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하루하루가 암인지 아닌지 구분하느라 지나가있고
살도 조금씩 빠지고 있어요
안 먹는 게 속 편하면 차라리 안 먹는 게 낫겠죠?
암에 걸리면 살도 빠지고 입맛도 없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