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안녕하세요.
성관계 후 몇 달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으로 인해서 문의드리게 되었습니다.

2월 중순경 성관계 이후 3~4일 정도 후에 몸살 기운과 성기 부분 발적+작열감+따가움이 있었고, 요도 입구쪽에 아프타성 구내염 같은 흰색 병변이 생겼습니다. 왼쪽 고환 통증도 살짝 있었고요.
그리고 갑자기 발작하듯이 음경 전체적으로 발적+작열감 있다가 1~2시간 뒤 가라앉는게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헤르페스 강하게 의심되었는데 가드넬라만 검출되었고, 5주차 넘어서까지도 헤르페스는 혈액 검사 음성 나오기에 가능성은 접어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전립선염 소견을 받고 약을 3~4주 복용했고 증상도 초기보다는 사그라들어 이대로 호전될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별 신경 안 쓰고 지내고 있었고요.
(음경+음낭 부분 미열 & 사정 등 자극시 발적은 지속되었습니다)

이후 5월 말 정액 배양 검사로 Enterococcus faecalis가 검출되어 항생제를 먹던 차에, 3주 전쯤(7월 초) 갑자기 오른쪽 고환도 살짝 아파오더니 원래 살짝 욱신거리던 정도였던 왼쪽 고환이 작열감과 함께 심하게 아파왔습니다. 일상 생활 지장 있을 정도로요.

여기까지가 지금까지의 증상 말씀드린 것이고, 관련하여 몇가지 여쭤보고자 합니다.

1. 요도 입구쪽에 흰색 병변이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증상이 심할 때 보면 주변으로 퍼져있더라고요. 통증도 있습니다. 이걸로 봐서는 어떤 세균(아마 Enterococcus faecalis)으로 인해 요도염이 오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의도치 않게 방치한게 되어 (부)고환염까지 온 것 같습니다.

초기에 가드넬라 이외에는 소변&혈액으로 어떤 검사를 해도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액에는 백혈구wbc(염증)이 7 정도로 있고 정액 배양 검사로는 Enterococcus faecalis가 유일하게 검출되긴 했습니다(1달반 간격 2회).

흰색 병변이 계속 있고 통증도 있고 증상 심해지면 덩달아 크기도 커지는데.. 세균 감염된 것으로 보아야 하겠죠? Enterococcus faecalis가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2. 30대 초반인데 다른 곳도 아니고 고환쪽이 이렇게 염증이 심하니 불임 같이 기능적으로 손상이 있을까봐 불안합니다. 심지어 최근들어서는 양쪽 다 증상이 있으니까요.
실제로도 두달 전 정액을 현미경으로 봤을 때에 비해 얼마 전 보니 정자 수가 화면상 30퍼 정도 밖에 없더라고요. 활동성도 42퍼 정도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혹시 일시적으로 그렇다가 염증 호전되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될까요?

3. 어쨌든 저도 성관계로 인해 감염된 것이기에 전염성이 걱정됩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6개월이 되어가도록 흰색 병변 + 증상이 남아있어서.. 원인균을 알아야 치료를 하고 전염시킬 일도 없게 될텐데 걱정입니다.

증상 말씀드리느라 글이 의도치 않게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초기 1~2개월차에 비해 그동안 많이 가라앉아서 점차 사그러들줄 알았는데 갑자기 고환이 염증이 심해서 근래 다시 신경 쓰게 되었습니다.
간절히 도움 부탁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