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등운동과 과음을 한달전에 함께 한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어지러움증이 생겼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있는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고 제가 책을 보는 책상이 흔들리는 느낌이 심하게 났습니다. 걷다가 넘어진 적은 없었고, 일을 다 보고 집에와서 생활할 때는 그런 증상이 없고 어지럽지 않았습니다.

신경과 두군데를 방문하였는데,
처음 간 신경과에서는 고글로 가볍게 안진검사를 하시더니 귀 때문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데놀, 뇌혈관약 등을 처방해주셨습니다.
두번째 신경과에서는 기계로 안진검사를 받았고 이석증이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3일치 처방받았습니다. 실제로 그 약을 먹고 3일 안에 많은 부분이 해소되고,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약을 길게 먹어야 한다고 신경안정제, 뇌혈관약, 혈관확장제를 처방해주셨습니다.

2주간 약복용 후 어지러움증이 아직 남아있어 신경과에 다시 방문했더니 아직 안진이 조금 남아있다고 이석증 치료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2주간 또 약을 복용하였는데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어지럼증에 대한 문의를 했더니 마찬가지로 기계안진검사를 해보시곤, 귀 문제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경과와 비슷한 약을 처방해주셔서 2주째 복용하고 있는데

총 6주간의 치료가 있었지만, 어제같은 경우는 어지럼증이 좀 덜했고 오늘은 또 많이 어지럽습니다.
어지럼증의 느낌은, 걸을 때 발을 뻗을 때 중심을 조금 잡기 힘든 느낌이 있는 정도이고, 뭔가가 일렁이는 느낌.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평평한 육지에서 배에 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히 고개를 숙이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뒷목부분에서 근육통이 자주 느껴지고 어지럼증이 있을 때 편두통도 같이 동반되는 편입니다. 편두통의 정도는 참기 어려운 정도도 아니고 은은하게 편두통이 옵니다. 어지럼증이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강하게 오는 것은 아니고 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유튜브를 보고 중추성 어지럼증인지 판단할 수 있는 자가검사 (코와 움직이는 물체를 번갈아가며 터치하는 것) 을 해봤지만 잘 됩니다. 보통 앉아있을 때 많이 발생하고, 아침에는 굉장히 멀쩡하다가 점심식사 후에 특히 발현되는 것 같습니다. 또 등 운동 후에 하루나 이틀 정도 심하게 발현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공부하는 자세가 심히 좋지 않아 몇년째 공부를 안 좋은 자세에서 하다보니 목 근육의 문제인가 의심되어 정형외과에서 근육이완제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나이때문에 또 안진검사상 이상이 없는지 권하지 않으셔서 mri를 찍어보지 않았지만, 뇌에 문제가 있으면 어쩔까 걱정이 되고 제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병력도 있어서 여러방면으로 원인을 찾아보려 하는데 병원에서도 말이 다르고 힘이 드네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