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소화기 계통 증상이 있는데 이게 좀 애매해서 내과와 신경과 둘중 어디를 찾아가야할 지 몰라서 질문 올립니다.

우선, 저의 가장 주된 증상은 메스꺼움 과 속쓰림입니다. 속이 메스껍긴 하지만 구토는 한 적이 없으며 설사는 알마겔을 한 5일 복용한 영향 때문인지 약간 하고 있습니다. 지인인 약사분의 권고로 스파부틴과 가스칸, 알마겔을 처방받아서 복용 중인데 증상이 그대로라서 병원을 찾아가고자 하고 있구요.

저는 현재 메스꺼움을 많이 느끼고 있고 그와 더불어 속쓰림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증상이 시작될 무렵인 지난주 목요일에 대학교 축제에서 위생이 좋지 못한 길거리 음식을 과식했기 때문에 그때문에 생긴 위염이나 장염일 거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본격적으로 탈나기 하루 전날 밤에 (마침 생리중이었던 시점이기도 합니다!)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함께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후 내리 3일을 굉장히 약한 강도의 두통을 앓았고 네온사인이 번쩍거리는 거리를 걸었을 때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심화되는 증상을 겪어서 어쩌면 메스꺼움이 편두통과 같은 신경과적인 증상의 일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두통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머리 한쪽으로 혈관이 뛰는게 느껴지는 것 같은 박동을 느껴서 편두통 약을 한알 복용했습니다.

다만 편두통이나 이비인후과 계통 질환인가? 판단하기도 좀 애매한게; 주말 동안 나타난 두통은 강도가 굉장히 약했고 다른 분들은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에 섬광이나 뭐 그런걸 보신다는데 저는 그런걸 보지 못했고 시야나 시력, 균형감각, 걸음걸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마비 증상도 없고 어지러움의 느낌은 약간 멀미? 날때의 속 메슥거리는 느낌이며 인터넷에 나와있는 현훈이나 이석증 계통 어지러움도 아닌 느낌이구요..

(그리고 번외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난 학기 6월 말 기말고사 기간 쯤에도 비슷한 어지러움+속 메스꺼움 증상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어머니도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기 때문에 함께 시켜먹은 배달 음식으로 인해 유행성 장염에 걸렸나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는데 어쨌든 주된 증상은 메스꺼움이 가장 큰데 이게 어떤 계통의 질환인지를 몰라서 어느 과를 찾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게 저의 고민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제가 평소에 건강염려증이 심각한 것 때문에 증상을 상상하고 있고 내과만 가면 된다고들 하는데 소화기 관련 증상에 어지러움이 포함되는 지.. 이게 계속 이해가 되지 않아서 불안합니다ㅠ

일단은 집 근처에서 가까운게 내과라서 내과부터 가보려고 하는데, 내과 의사 선생님께선 이게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난 질환인지 아니면 신경과 적인 증상에 따라온 문제인지 감별해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