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20대 후반 남성입니다.

이틀에 한 번 정도 자위행위를 하는데, 동영상을 구입하는 데에 매달 몇 만원씩 소비하고, 어쩔 땐 더 자극적인 걸 찾다가 아차 싶어 죄책감과 자괴감을 느끼고 행위를 멈출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종종 하드를 비우기도 합니다.

성인 남자가 일주일에 세네 번 자위하는 것이 언뜻 보기엔 별 예사로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음란물로 인해 일상 생활이나 직장에 지장이 가는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비혼 주의이고 이성을 사귀는 데에 전혀 관심이 없고 업소에 돈을 쓰는 건 더더욱 싫어서 음란물로만 해소를 하던 것이 10년이 넘어가니, 앞으로 남은 삶을 이런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일에 돈을 써가면서까지 허비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허무감, 우울감이 찾아드는 것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성적 욕구를 약물을 통해 줄이거나 없애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성과의 관계를 가지지 않으면서 자위의 빈도나 음란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점차 떨어질 것 같은 위기감이 듭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까요?

첨부 파일은 음란물 중독 자가진단표입니다. 전문가님의 답변과 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