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강률입니다.
형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 충분히 우울증이라고 진단가능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우울증, 주요 우울 장애의 경우는 단기간에 약을 몇번 먹는다고 호전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항우울제는 4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형의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이 있는 가족을 케어하다보면 본인도 지치고 스트레스가 증가해서
우울증 환자의 가족분이 우울증이 있는 경우는 비교적 흔한 편입니다.
이런 경우는 같이 치료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고,
대부분 같이 좋아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싸워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도 화가 조절이 되지 않고
그런 경우가 자주 반복된다면 밑바탕에 우울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생각대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과
우울한 상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