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3년째 치료중) 우울증이 심해진걸까요
극심한 호흡곤란, 흉통 등의 신체증상장애로 정신과 의원 내원한지도 3년째입니다.
약도 꾸준히 먹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더이상 뭔가 재미나 즐거움을 주던 것들을 찾고 싶지도 않아졌습니다
그냥 즐거운 삶을 영위한다는 것 자체가 더이상 지겹고 힘들게 느껴졌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기 싫고, SNS도 전부 탈퇴하고, 재밌게 보던 유튜브 영상은 소음으로만 들리고..
차라리 하던 일이나 더 열심히 하다가 과로로 이제그만 죽어버렸으면. 이런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차라리 지겨워하던 영어공부나 더해서 체력이나 소모시키자. 이런 생각에까지 갔는데 어찌보면 자기계발적으로 잘된걸지도,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정신과 내원일은 아직 며칠 더 남아있는데
스스로가 느껴도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글을 남겨봅니다.
가장 문제인건, 지금 이 상황에서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냥 평생 이 건조한 마음으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지식적으로는 머리로는 이게 건강하지 못하다는걸 압니다.
답답해서 질문글 남겨봤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이거예요... 우울증이 더 심해진걸까요?
자의입원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여름에 휴가철 돌아오면 일주일만 자의입원 해볼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