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언제부턴지 모르겠는데 가끔 외음부가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면서 조금 붓다가 다시 진정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인후궤양이 여러번 생겨서 항생제, 부실피질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2~3주 가량 복용하게 됐고 얼마 안가서 처음으로 코로나에 걸려서 또 항생제를 먹게 됐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처방 받아온 약을 먹기 시작한 첫날 하얀 질분비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냄새없음, 가려움 없음) 다음날엔 소음순이 말도안되게 부어오르고 오른쪽 소음순엔 딱지가 앉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당장 산부인과를 갈 수가 없었고 계속 악화됐습니다. 드디어 산부인과에 갔을 땐... 궤양이 생겨서 양쪽으로 다 헐어있다고, 헤르페스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게 과거에 한번도 이런 증상이 없었고 헤르페스 진단을 받은 적이 없으며 마지막 관계는 3~4년 전입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이를 듣고 의아해하셨으나 최근 스테로이드 같은 걸 오래 복용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시며 일단 STD 12종 PCR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 세균성감염치료제 세 가지를 모두 처방해주셨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거의 다 아물었고 지금 궤양은 없지만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소음순은 약간 부어있고 1시간만 의자에 앉아있어도 내부가 부었다 가라앉았다 합니다.
PCR 검사결과 헤르페스 1,2형 둘다 음성이 나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헤르페스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만 하셨습니다. 제가 이런 적이 처음이라 헬페를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라서 어안이 벙벙해져 더이상 묻지도 못하고 집에 왔습니다. 찾아보니 피검사 결과가 더 정확하다고 해서 받을 생각인데 그전에 여쭤보고 싶습니다.

1. 궤양에서 채취했는데도 PCR 결과가 위음성일 수 있나요?
2. 마지막 성관계가 오래되었는데 그럼 피검사를 igg형만 받으면 되는 건가요?
3. 만약 피검사도 음성이 나온다면... 가능성 있는 다른 질병이 있을까요? (소음순 궤양을 찾아보면 다 헬페 자료만 나와서... 다른 경우도 있는지 절실히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