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전우현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기초 의학 정보와, 기저질환 유무 및 복용 약물, 해당 증상의 자세한 병력에 대한 설명이 다소 한정적이어서 이렇게 서면으로 질문과 답변하는 것은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조용으로 사용할 뿐 의학적 판단 근거가 되기가 어려운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의과대학 때 면역학 수업 공부를 떠 올리게 하는 질문이어서 저도 복습삼아 적어 봅니다.
HSV를 검출하는 방법은 크게
PCR, IgM, IgG 검출 방법이 있습니다.
PCR은 virus의 특정 DNA를 검출하여 이를 PCR 방법을 통해서 일련의 연쇄반응을 거쳐 특정 DNA를 증폭시킵니다. PCR1회를 돌리면 2배로 DNA양이 증가합니다. 통상 30-40회 정도 시행합니다. XN이 아니라 ^N (N승) 기하급수적으로 그 양이 증가하며 매우 민감도가 높고, 제대로 검출된 치료라면 pcr에서 검출되지 않았다면 해당 바이러스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민감도가 높습니다.
IgM, IgG는 면역항체입니다.
인체는 면역 반응에 의해서 외부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오면 이를 감지하는 antigen presenting cell (APC)가 이를 감지하고
APC cell은 분해효소(proteolytic enzyme; 예) 유비퀴틴 시스템 등)에 의해서 바이러스 단백을 분해합니다.
→ MHC 클래스 1 과 부서진 펩티드가 결합하고 이를 면역 세포인 T-cell 중에서 앞서 펩티드 등을 인식할 수 있는 CD8+ T-cell이 와서 결합을 합니다.
이렇게 활성화된 T-cell은 해당 세포에게 괴사(apoptosis) 신호를 주어 괴사하게 됩니다.
외부 감염원(Pathogen=항원)과 결합하는 Ig(면역글로불린)이 결합을 하는데
인간은 통상 100만~1,000만 종류의 Ig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항원과 친화력이 매우 높고,
T-cell은 항원 인지를 하는 T-cell receptor(TCR)이 존재하고, 대략 100~1,000만 종류를 만들어 냅니다.
이들은 팹티드 구조만 인식을 합니다.
앞서 언급한 MHC 고분자고조물은 위의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항원 친화력은 떨어지는데,
12 클래스가 존재하고
클래스 1은 인체의 경우 모체에서 받는 것이 6종류, 클래스2가 각각 6종류가 있고,
외부 항원 중에서도 입체 구조는 인식이 어렵고 펩티드 중에서도 1차원적인 선형적 구조만 인식합니다.
바이러스는 세포내로 들어오는 병원체이고
세포질내 단백 → Proteaso 통과 → 단백질을 단백 기본 단위인 펩티드 구조로 분해 →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에서 세포질내 있는 펩티드들이 TAP에 의해서 ER로 들어갑니다. → MHC class I과 peptide가 결합을 할 것이고 → cell 표면에 이를 표지하게 됩니다. (항원표지세포) → 이를 CD8+ T cell이 인식하게 됩니다. → 면역 반응의 기본 개념
면역 반응 초기에는 IgM 거대 Ig가 만들어지고 초기 바이러스 감염에 IgG에 비해서 비특이적으로 병원체를 제거하는데 사용이 됩니다.
그리고 수주가 지나면 IgG가 이를 대체하고 영구 면역을 갖게 됩니다.
괜히 설명이 불필요하게 길어졌는데 이제 여기서 부터 보시면 되겠습니다.
IgM : 바이러스 감염 급성기(수일~1-2주) 사이에 나와서 해당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중요 Ig입니다.
IgG : 바이러스 감염 후 급성기가 지나고 나서 (수주 이후) 나와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영구 면역 기능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면역효소반응 구조로 검출을 하게 됩니다.
즉, PCR은 해당 바이러스 자체의 DNA를 증폭시켜서 검출하는 것이고
IgM, IgG는 해당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바이러스를 공격했던 면역 글로블륀의 유무로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성을 보고 미루어 짐작하는 간접적 방법이 되겠습니다.
즉, PCR 검사는 범인을 직접 색출하여 해당 범인을 복제하여 양을 늘려 검출하는 것이고
Ig검사는 해당 범인을 무찌른 군인들을 검출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M은 급성, G는 급성 이후 만성 반응이라 대략적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PCR (+), IgG (-) : 감염 초기이거나 PCR 위양성 가능성 배제안됩니다. 경과 관찰해야되겠지요.
PCR (-), IgG (+) : 감염 후 시간이 경과되어 IgG 만 검출된 경우
일단 질문하신 내용을 보면 왜 HSV type II PCR 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PCR (-) 이므로 현재 체내(? 혹은 병소?)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검체 채취했다는 전제하에)
해당 질병을 앓은 후
급성기에는 IgM 검출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경과 후 수주 지나면 IgG가 검출되겠습니다. 물론 그때는 PCR (-) 일 것이구요.
일단 어떤 정황인지 정확히 몰라 길게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해당 병원에서 질문을 해 보시면 더 정확하게 제가 말씀드린 것보다 설명을 해 드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