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피나스테리드 복용량과 DHT 혈중농도의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현재 피나스테리드 1mg 을 5년째 복용 중인 남성입니다.
저는 복용 1년차에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꼈고, 3년차부터 기억력과 정보처리능력의 저하로 인한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저장된 단어를 다시 생각해내는데 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 단기기억이 어렵고 집중력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외의 부작용은 따로 겪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피나스테리드의 복용을 중단하려다가, 부작용이 적은 방식으로 약을 복용하면 어떨까 하여 약의 기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던 중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1)테스토스테론의 DHT로의 변화를 막고, 2)안드로겐수용체의 민감도를 함께 떨어트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1mg을 지속적으로 복용하였을 때, 혈중 DHT 농도가 일반인보다 현저하게 낮아지는데,
이는 DHT 의 다른 생리적 역할까지 억제하므로, 그에 영향을 받는 해마의 기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탈모약을 복용하여 DHT 농도를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치료효과가 있는가" 입니다.
혹자는 탈모인의 DHT 농도를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도, 탈모인의 안드로겐수용체가 일반인보다 민감하여, 같은 양의 DHT 에 모낭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피나스테리드는 결국 5알파효소를 억제시키고, 5알파효소는 안드로겐수용체의 민감도와도 연관이 있기에,
효소의 억제가 안드로겐수용체의 민감도를 낮춘다 (일반인과 같은 수준)고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나스테리드 1mg 이 아닌) DHT 혈중 농도를 일반인과 같이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피나스테리드 용량을 복용함과 동시에, 안드로겐수용체의 민감도를 떨어트린다면,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낮추면서, 좀 더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문가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