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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ADHD 관련 정신과 재방문
제가 1년 하고 좀 더 전에 ADHD랑 우울증, 불안장애 진단을 받았었거든요. 그 후로 꾸준히 정신과에 다녔습니다.
도중부터 우울증은 많이 호전되어서 ADHD랑 불안장애 약만 먹었고요. 그러다 의사 선생님께서 약을 완전히 끊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고, 저도 점점 호전되는 것을 느껴서 병원에 안 갔습니다. 한 3개월 된 것 같아요.
처음 한두 달은 약을 안 먹으니 붕 떴다가도 갑자기 가라 앉는 기분이나 집중력을 적절하게 발휘하지 못 하는 그런 증상들을 통제하기 힘들었지만 어떻게 잘 지냈거든요.
그런데 요즘 다시 눈에 띄게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특히 과몰입을 통제하기 힘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엔 스스로 자제하기 힘들 정도로 열정을 쏟아 붓습니다. 저 혼자 즐기는 취미에 그리 빠져 든 거면 그나마 낫겠지만, 회사 일라든가 타인과 함께 해야 하는 일에조차 몰입을 멈출 수 없어서 대인 관계가 삐그덕대는 게 느껴집니다. 과하게 노력하고 열을 내니 주변 사람들도 피곤한 것 같아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 관련으로 연락을 돌리게 됩니다.
하물며 가족도 개인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잖아요. 직장 동료나 친구들은 어떻겠습니까.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자꾸 그 얘기를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연락을 돌리다가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으면 하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이 들어요.
이게 ADHD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 의지로 극복을 해야 하는 부분인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다시 내원을 하는 게 좋을까요?


answer Re : ADHD 관련 정신과 재방문
김경남
김경남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하이닥 스코어: 1911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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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나타나는 과몰입 및 대인관계 어려움은
약물 중단 후 재발한 ADHD의 충동성 및 과잉 행동 증상일 가능성이 있고
의지 문제가 아닌 뇌 기능 조절의 영역입니다.

증상 조절과 대인관계 전략 수립을 위해 주저하지 말고
정신과에 재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재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승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ADHD 관련 정신과 재방문
홍인표
홍인표 전문의 닥터홍가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5465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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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권장 사항
① 정신과 재방문 및 상담
재진료: 현재 증상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신경학적 상태(ADHD)의 재발일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약물 중단 후의 변화, 특히 과몰입과 대인관계 문제를 포함한 모든 증상에 대해 상세히 상의해야 합니다.

약물 재조정: 증상 통제가 힘들다면, 약물 치료를 일정 기간 재개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② '의지 vs. 질환'에 대한 이해
ADHD는 의지로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 자체가 취약한 질환입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자꾸 행동하게 되는" 현상은 바로 이 조절 기능의 어려움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것이 이기적인 마음(Egoism)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중요하며, 치료를 통해 조절력이 강화되면 대인관계에서의 균형을 찾는 것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ADHD 관련 정신과 재방문
채홍석
채홍석 전문의 의료법인영훈의료재단 유성선병원 하이닥 스코어: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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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채홍석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 현재 증상이 있으며 악화되었으니 진료가 필요할 것 같네요
이전에 다시시던 병원에서 다시 상의를 해보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answer Re : ADHD 관련 정신과 재방문
송민섭
송민섭 한의사 휴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2
전문가동의 0 | 답변추천 0
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약을 끊은 지 3개월 정도 지나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 혼란스러우시겠습니다. 특히 과몰입을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답답하실 것 같아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지금 경험하시는 과몰입과 자제력 문제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ADHD는 뇌의 전두엽 기능, 특히 실행 기능과 관련된 부분에서 조절력이 약한 상태예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행동을 멈출 수 없다는 느낌, 바로 그게 전두엽의 억제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심화(心火)가 과도하게 타오르거나, 신수(腎水)가 부족해서 그 불을 제대로 식히지 못하는 상태로 볼 수 있어요. 기혈 순환이 균형을 잃으면 마음도 한곳에 쏠리기 쉽고, 스스로 조절하는 힘이 약해집니다.

약을 끊은 후 처음 한두 달은 조절이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버텨냈다가 최근 들어 다시 증상이 눈에 띈다고 하셨는데, 이건 매우 자연스러운 경과입니다. 약물이 빠진 상태에서 뇌가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쓰지만, 외부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혹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다시 불균형이 생길 수 있거든요. 뇌는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한 번 좋아졌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안정된 건 아닙니다.

현재 증상이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실질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고, 스스로도 통제가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약을 다시 복용해야 할 수도 있고,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치료 방법을 병행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지금 상태를 정확히 평가받고, 뇌가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을 받는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약물로 증상을 억제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침이나 한약을 통해 기혈 순환을 개선하고, 뇌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치료하죠. 뇌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겁니다. 다만 이런 치료도 개인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진찰을 받은 후에 진행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운동법, 명상, 식이요법 같은 것들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질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심화가 강한 사람에게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권하면 더 예민해지고 불안해질 수 있거든요.

지금 느끼시는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마음도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건 질문자님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뇌가 보내는 신호와 현실적인 관계 사이에서 생기는 괴리감이에요. 이 부분도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섣불리 혼자 버티려 하지 마시고, 지금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으실 수 있도록 다시 병원을 방문해보시길 권합니다. 증상이 재발했다고 해서 치료가 실패한 게 아니에요. 뇌는 계속 변화하고, 우리는 그에 맞춰 적절히 대응하면 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