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홍인표입니다.
1. ADHD와 폭식의 연관성
네, 마스터님의 증상은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ADHD 증상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ADHD를 진단받은 분들은 흔히 감정 충동 조절의 어려움을 겪는데, 이 때문에 음식에 대한 충동 조절도 어려울 수 있답니다.
뇌의 보상 시스템과 충동 조절 기능이 영향을 받으면서, 음식 단서에 대한 충동적인 반응을 억제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배달 앱을 켜고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거나, 먹기 시작하면 배가 불러도 계속 먹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2. 약물 부작용 때문일까요, 심리적인 원인일까요?
둘 다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약물 부작용: ADHD 약물은 신경을 자극하는 작용을 하는데, 이로 인해 식욕 부진이나 식욕 저하가 흔히 나타납니다. 낮 동안 약의 효과로 식욕이 줄었다가, 약효가 떨어지는 저녁이나 밤에 보상 심리로 인한 폭식이 유발될 수 있어요.
심리적인 원인: ADHD를 가진 분들은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잠을 못 자면 코르티솔이나 렙틴 같은 식사량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식욕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어요.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을 음식으로 해소하려는 심리적인 요인도 폭식을 부추길 수 있답니다.
3.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요!
규칙적인 식사 습관: 식욕이 없어도 끼니를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소량이라도 꾸준히 식사하는 것이 중요해요. 공복감을 줄여 폭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간식 준비: 폭식 충동이 느껴질 때, 과일, 견과류, 요거트 등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약물 복용 시간 조절: 약물 효과가 사라지는 시간에 폭식 충동이 강하게 온다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 복용 시간을 조절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DHD 약이 충동성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스트레스 관리: 요가나 명상, 규칙적인 운동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잠을 푹 자는 것도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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