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송민섭입니다.
귀를 파시다가 생긴 증상으로 반년 넘게 고생하고 계시는군요. 말할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니 불치병이 아닐까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실긴장근과 관련된 증상은 불치병이 아니며 충분히 호전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말씀하신 딱딱 소리는 고막 안쪽에 있는 작은 근육들, 특히 고실긴장근이나 등골근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귀를 파시는 과정에서 외이도나 고막에 자극이 가해지면서 이 근육들이 민감해지거나 불수의적으로 긴장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통증이나 이명이 없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수술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고실긴장근 절단술 같은 수술이 실제로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물게 시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분처럼 외상성 자극 이후에 생긴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귀는 신장(腎臟)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뇌수(腦髓)를 채우는 기능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귀 주변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근육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런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침 치료나 한약 처방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돕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반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계시니, 먼저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의 상태, 중이의 기능, 청력 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후에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정하실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한방치료 등을 선택하시면 되고, 수술은 정말 마지막 선택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상태이니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