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콘빔 시티는 일반 엑스레이보다 훨씬 정밀한 단면 영상을 제공하므로 안와 주변의 골조직 상태와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장비입니다. 특히 서서 찍는 방식의 시티라도 부비동과 안와저 부위를 포함한 안면 골격을 다각도에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가 판독하여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냈다면 뼈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2개월 전의 외상이라면 초기 급성 부종이나 안구 함몰 등의 임상적 증상이 이미 나타났을 시기이므로 현재 시각적인 이상이나 안구 운동의 장애가 없고 시티 판독에서도 골절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대학병원을 방문하여 누워서 찍는 방식의 시티를 중복해서 촬영할 필요는 낮습니다. 다만 아주 미세한 선상 골절이나 안구 주변 연조직의 끼임 현상은 정밀도 차이에 따라 보일 수도 있으나 환자분이 느끼는 자각 증상이 전혀 없고 전문의의 확진을 받으셨다면 안심하셔도 무방하며 만약 추후에 시력이 저하되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만 상급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고려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