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로 측정하신 심전도 파형을 살펴보면 기저선이 다소 흔들리고 불규칙한 구간이 보이나 이는 심방세동의 전형적인 소견이라기보다 기립 시 발생하는 자율신경계의 반응이나 측정 당시의 움직임에 의한 신호 잡음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가늘게 떨리면서 맥박의 간격이 완전히 무질서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첨부하신 사진상으로는 맥박 사이의 간격이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구간이 관찰되며 기립성 저혈압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심박수 변화는 우리 몸이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심박수를 조절하는 정상적인 보상 기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심장이 갑자기 빨라졌다가 느려지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가슴 두근거림 및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변이를 넘어 부정맥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심전도 기기에서 '불분명' 결과가 반복될 경우 반드시 가까운 내과나 순환기내과를 방문하여 표준 12유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갑자기 일어나는 동작을 피하시고 증상이 발생했을 때의 심전도 기록을 모아 전문의에게 제시한다면 정확한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스마트워치 기록은 참고용일 뿐 확진의 근거가 될 수 없으므로 주관적인 불편감이 지속된다면 홀터 검사가 가능한 상급 병원을 방문하여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심장 리듬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