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3주 전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을 앓은 이후,
다른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목 안의 이물감과 가래, 그리고 특정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어 불안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먼저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명확히 답변해 드립니다.
1. 답변 및 병원 선택 가이드
* 암일 가능성: 만 18세라는 연령과 증상의 발생 양상(감기 후 발현)으로 보아 악성 종양(암)일 가능성은 극히 낮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검사 방법: 일반적인 이비인후과 후두 내시경은 혀 뒤쪽부터 성기능 부위까지 목 안 깊숙한 곳을 매우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위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므로, 처음부터 CT가 있는 대형병원에 가기보다는 기존에 진료받으셨던 이비인후과나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재방문하여 내시경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증상은 감기 후유증으로 인한 만성 인후염이나 역류성 후두염, 혹은 인후부의 미세한 림프절 부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한의학적 관점과 해석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하여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증상을 '매핵기(梅核氣)'라고 부릅니다.
매실의 씨앗이 목에 걸려 있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매핵기는 주로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첫째는 감기 이후 호흡기 점막의 진액(수분)이 말라 가래가 끈적해지고 점막이 예민해진 '폐음허(肺陰虛)' 상태입니다.
둘째는 기흉의 재발력이나 질병으로 인한 불안감 및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목 주변에 뭉치는 '기체(氣滯)' 현상입니다.
밥을 먹을 때는 신경이 분산되어 이물감이 안 느껴지다가,
침이나 약을 삼키거나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 매핵기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3. 근본적인 한방 치료법
이비인후과 검사상 구조적인 큰 이상이 없음에도 이물감과 통증이 지속된다면,
인후부 점막의 면역력을 회복하고 기운을 소통시키는 한방 치료가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 한약 처방: 목 점막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끈적한 가래를 삭히고 인후부 소통을 돕는 한약(반하후박탕, 맥문동탕 등)을 처방하여 이물감과 통증을 근본적으로 가라앉힙니다.
* 침 및 약침 치료: 목 주변의 기혈 순환을 돕는 경혈(천돌, 염천 등)을 자극하여 목 근육의 긴장을 풀고 신경의 과민성을 낮춥니다.
* 호흡기 자생력 강화: 천식과 비염, 기흉 병력이 있으신 만큼 호흡기 전반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 후유증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우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점막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해 보시고,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매핵기를 다스리는 한방 치료를 병행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껌은 점막을 더 예민하게 할 수 있으니 피하시고 따뜻한 물을 자주 드세요.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