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치핵 4기 수술을 받으신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항문 주위에 부종이 심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다행히 통증이나 출혈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수술 부위 자체는 안정적으로 아물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1. 치핵 4기 수술 후 부종의 원인
치핵 4기는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상시 탈출해 있는 상태로,
수술 시 제거해야 하는 조직의 범위가 넓고 절제량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항문 주변의 미세 혈관과 림프관이 많이 손상되는데,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혈액과 림프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수술 후 부종(혈전성 외치핵 또는 피부 꼬리의 부종)'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담당 의사의 소견대로 대개 6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흡수되며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2. 한의학적 관점과 해석
한의학에서는 수술 후 발생하는 이러한 부종을 '어혈(瘀血)'과 '수습정체(水濕停滯)'로 진단합니다.
수술이라는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항문 주변의 기혈(氣血) 순환 통로가 막히고,
이로 인해 대사되지 못한 노폐물과 혈액이 한곳에 뭉쳐 부풀어 오른 상태입니다.
특히 하초(下焦, 하복부 및 항문 주위)의 기운이 약하거나 원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체질일 경우 부종이 빠지는 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3. 근본적인 한방 치료법
많은 분이 항문 수술 후 발생한 부종이나 후유증 관리에 한방 치료를 생각하지 못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적 치료는 수술 부위의 혈류 순환을 촉진하고 조직의 자생력을 높여 부종을 보다 빠르게 가라앉히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침 및 약침 치료: 항문 주위 및 골반강의 기혈 순환을 돕는 주요 경혈을 자극하여 정체된 어혈을 풀고 림프 순환을 촉진합니다. 특히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약침은 소염 작용과 조직 재생을 도와 부기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맞춤 한약 처방: 환자분의 체질에 맞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는 항문 압력을 낮추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시 수술 부위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여줍니다.
한방 좌욕 요법: 혈액 순환을 돕는 한약재를 달인 따뜻한 물로 좌욕을 병행하면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부종 흡수에 큰 도움을 줍니다.
현재 29일 차라면 아직 조직이 완전히 안정화된 시기는 아닙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피하시고,
하루 2~3회 따뜻한 좌욕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6주 차까지 자연스러운 회복을 기다려보시되,
부종이 줄어드는 속도를 높이고 항문 건강을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안전한 한방 치료를 병행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