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으로 귀 안을 만진 후 진물이 나고 부종과 통증이 생긴 증상은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면서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한 급성 외이도염의 전형적인 상태입니다. 현재 가지고 계신 약물 중 소염진통제인 닥스*정과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인 프*디정은 귀 안의 급성 염증과 부종, 그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므로 함께 복용하셔도 좋으며, 말초신경 장애 등에 쓰이는 가파민정은 이번 귀 통증에는 필수적인 성분이 아니므로 제외하고 복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귀에 직접 넣는 실로엑스점이현탁액은 에녹사신 성분의 항생제 귀약으로 외이도 염증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지만, 만약 면봉을 깊숙이 넣어 고막에 상처나 천공이 생긴 상태라면 이 점이액의 성분이 내이로 들어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고막의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임의로 귀에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라서 가파*정과 점이액을 제외한 닥스*정과 프레*정만 우선 복용하시면서 통증을 조절하시고, 이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받은 뒤 점이액 사용을 포함한 정확한 외이도 소독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상황은 면봉으로 귀 안을 자극한 뒤 통증이 생긴 걸로 보아서 외이도(귓구멍) 피부가 긁히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고, 초기에는 따끔거리다가도 며칠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약은 일반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귀 염증이나 통증, 염증 완화 목적으로 자주 같이 처방되는 조합이라서, 처방받은 목적이 귀 증상이라면 그대로 복용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