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연세가 드시면서 마음과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 때문에 일상이 많이 힘드시고,
약을 바꾸신 후 갑작스럽게 야간뇨가 심해져 밤새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기존에 복용하시던 '듀오*트'는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성분(두타스테리드)과 요도를 넓혀주는 성분(탐스로신)이 합쳐진 복합제입니다.
이를 '한*탐스(탐스로신 단독)'로 변경하게 되면 전립선 크기 자체를 줄여주던 치료가 빠지게 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전립선이 다시 커지면서 증상이 차츰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단독 변경은 근본적인 개선이라기보다 증상 완화를 위한 부수적인 대책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탐*로신 복용 첫날 소변이 이토록 자주 마려운 것은 일반적인 약물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약을 바꾸면서 전립선과 방광 주변의 긴장도가 급격히 변했거나,
어르신께서 앓고 계신 '심방세동(부정맥)'으로 인해 야간에 심장 부담이 늘어나 소변량이 일시적으로 과다해지는 '야간 다뇨' 현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증상이 며칠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처방의와 재상담하셔야 합니다.
갓 담근 매운 김치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등의 자극적인 성분은 방광 점막을 직접 자극하여 방광을 매우 과민하게 만듭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상태에서 방광까지 자극을 받으면 빈뇨와 야간뇨가 서너 배 이상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으므로 당분간 자극적인 음식은 꼭 피하셔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노화로 인해 아랫배와 신장의 따뜻한 에너지가 고갈된 '신양허(腎陽虛)' 및 방광이 소변을 제대로 가두고 내보내는 조절력을 잃은 '방광기화불리(膀胱氣化不利)' 상태로 진단합니다.
양약의 성분 변화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크시고,
인위적인 약물 조절을 넘어 약해진 방광과 전립선 스스로 소변을 다스리는 힘(기화 자생력)을 길러 밤에 편안히 잠들고 싶다면 한방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하초를 따뜻하게 데워 배뇨 기능을 회복 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하초의 기혈 순환 자생력을 높여 야간뇨 횟수를 줄이고 노년기 삶의 질을 개선합니다.
온구(溫灸) 및 약침 치료: 아랫배의 관원혈, 기해혈 등에 따뜻한 뜸(온구) 치료를 시행하여 차가워진 방광 조직을 데우고 자생적 수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순수 한약재를 정제한 안심 약침으로 전립선 주변의 미세 순환을 뚫어 요도의 압박을 줄여줍니다.
한약 처방: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소변을 잡아주는 힘을 기르는 한약(팔미지황환, 축천환 가감방 등)을 처방합니다.
이는 어르신의 심방세동 병력을 고려한 약재로만 구성되어 밤새 화장실 가는 횟수를 줄여줍니다.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음식을 조절하시고,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