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허준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6cc와 같은 대용량을 1패스에 모두 소진하는 것은 약물 유실(Loss)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술 방식입니다.
약물 유실(Loss)의 물리적 한계: 포텐자 펌핑팁은 니들이 진피층에 구멍을 뚫는 동시에 약물을 밀어 넣는 방식이지만, 피부 표면에서 겉도는 약물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최소화하고 진피층까지 균일하게 침투시키기 위해서는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도포하며 레이어링(Layering)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1패스의 한계: 6cc를 한 번에 얼굴 전체에 도포하면,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속도보다 약물이 표면에 머무는 속도가 빨라져 결국 닦아내는 양이 많아집니다. 통상적으로 숙련된 원장님들은 6cc 시술 시 최소 2~3패스를 진행하여, 약물이 피부 안쪽으로 충분히 밀려 들어가게끔 유도합니다.
2. 미세 딱지(점묘)가 없는 이유
시술 후 미세 딱지(점묘)가 없는 것을 두고 무조건 '실패한 시술'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시술 강도가 낮았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에너지와 깊이: 포텐자의 미세 딱지는 고주파(RF) 에너지가 진피층에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열 응고' 흔적입니다. 이것이 없다는 것은 에너지를 약하게 설정했거나, 니들의 침투 깊이가 얕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흡수와의 상관관계: 물론 에너지가 약해도 구멍이 뚫려있다면 쥬베룩 자체의 흡수는 일어나지만, 포텐자의 핵심인 '고주파를 통한 진피층 재생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 다음 회차 방문 시, 현명한 '어필' 전략
이미 받은 시술에 대해 따지는 것은 병원과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고, 의료진의 방어적인 태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부터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질문'의 형태를 빌린 '요청'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뉘앙스로 말씀해 보세요.
"지난번에 시술을 받았을 때, 약물 로스(Loss)가 좀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약물을 조금씩 나누어서 여러 번 패스를 돌려주시면(레이어링), 진피층에 더 촘촘하게 흡수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제가 지난번에 받아보니 미세 딱지가 생길 정도의 강도가 피부 재생에는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에너지 강도를 조금 더 높여서 꼼꼼하게 시술해 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