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똑바로 누우면 장기가 목까지 쏠리는 느낌, 배가 뻐근한 느낌..
담낭절제술 후에는 복강 안에 넣었던 가스, 장운동이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서 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누우면 명치~가슴까지 당기는 느낌이 흔하게 있습니다. 특히 탈장수술을 같이 하셨으면 복벽 봉합 때문에 누울 때 더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방법;복대 착용하신 채로 생활하시는 것 아주 좋습니다. 일어날 때, 걸을 때 복대가 통증 완화에 도움됩니다.
가스 배출을 위해 하루에 여러 번 가볍게 걷기, 무릎을 약간 세우고 옆으로 누워보기 등을 시도해보세요.
변비, 가스가 차면 증상이 심해지니 물은 조금씩 자주, 식사는 기름지지 않게 소량씩 드셔보세요.
새벽에 앉아서 자야 할 정도라면 베개를 높여서 상체를 30도 정도 세워서 주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 미열감은 조금 나아지고 있다..
수술 후 1주 이내에는 흡수열로 미열이 있을 수 있고, 호전되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다만 38도 이상 발열이 지속되거나, 오한, 복통이 심해지면 바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3. 배꼽에서 피진물 -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배꼽 절개는 담낭을 꺼낸 자리라 진물이 가장 많이 생기는 자리입니다. 의료용 본드를 사용해도 안쪽에서 나오는 진물 때문에 벌어져 보이거나, 피가 섞인 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투명한 진물이 소량인 경우는 지켜볼 수 있지만, 피가 섞인 진물이 계속 나오거나, 양이 늘거나, 냄새가 나거나, 배꼽 주변이 빨갛게 붓고 열감이 있으면 상처 감염/장액종 가능성이 있어 소독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수술하신 외과 외래로 내원하셔서 상처 확인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그 전까지는 손으로 짜지 마시고, 거즈로 덮어두시고 사진으로 양상 기록해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4. 아세트아미노펜 알러지가 있으시면 다른 진통제(NSAIDs 등)로 대체해야 하는데, 위장장애나 알러지 과거력 확인이 필요하니 진료 시 말씀해주시고 임의로 진통소염제 복용은 피해주세요.
정리하면, 눕기 힘든 뻐근함은 회복 과정에서 흔한 편이지만 배꼽 분비물은 직접 확인이 필요한 증상입니다.
다음 증상이 있으면 응급실/외래로 바로 연락 주세요.
38도 이상 발열, 오한 지속..
배꼽에서 노랗고 탁한 고름, 심한 악취, 분비물 양이 급격히 증가.
배가 점점 더 단단하게 부풀고 가스/대변이 안 나오는 경우.
복통이 처음보다 더 심해지는 경우.
수술 후 1주일 내외 진료 예정일이실 텐데, 분비물 때문에 예정일보다 조금 빨리 내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원하실 때 분비물 묻은 거즈 가져오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