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스마트워치가 고장난 것도 아니고, 질문자님 심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197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정상 범위입니다.
1. 220 - 나이는 '예측식'이지 절대 기준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220-나이 공식(Fox 공식)은 1970년대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되고 단순한 예측식입니다. 인구 평균을 위한 공식이라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개인마다 ±10∼15 정도는 얼마든지 차이가 납니다. 29세시면 예측치는 191이지만, 176∼206 사이면 모두 정상 범위로 봅니다. 질문자님 197은 그 안에 충분히 들어갑니다.
더 정확하다고 알려진 공식(Tanaka 공식: 208 - 0.7 x 나이)으로 계산해도 29세는 약 188정도이고, 이 역시 평균값입니다.
2. 오래, 꾸준히 운동한 분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나이입니다. 운동을 오래 하면 최대 심박수 자체가 높아진다기보다는, 나이가 들어도 최대 심박수가 덜 떨어지도록 유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10살때부터 꾸준히 각종 운동을 해오셨다면 심폐 지구력과 심장 예비력이 좋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높은 심박수까지 도달할 수 있고 그 상태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좋은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3. 스마트워치 정확도는?
손목형 광학 센서는 안정시에는 꽤 정확하지만, 고강도 운동시에는 오차가 5% 정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7이라는 수치가 반복적으로 나온다면 실제 심박수도 그 근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정확한 최대 심박수는 병원 운동부하검사로 측정해야 합니다.
다만 한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질문에 "숨 몰아쉴 만큼, 안심어 질만큼" 운동한다고 하셨는데, 어지러움, 실신감, 가슴통증, 심한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까지 운동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최대 심박수에 가깝게 반복적으로 도달하는 운동은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강 목적의 유산소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80% (질문자님 기준 약 115∼155회 정도) 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숨이 차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의 고강도는 인터벌처럼 짧게 섞는 것이 좋고, 매번 197까지 올리는 것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만약 197까지 올랐을 때 가슴통증, 심한 어지러움, 실신, 불규칙한 맥박이 동반된다면 부정맥 등 확인이 필요하므로 순환기내과에서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동반 증상 없이 건강하게 운동 가능하시다면 지금처럼 즐겁게 운동 이어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