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화상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화상 물집(수포) 안의 진물은 우리 몸에서 화상 부위를 보호하고, 새 살이 차오르는 데 도움을 주며, 외부 세균으로부터 감염을 막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인위적으로 터뜨리면 이 보호막이 사라져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통증이 심해지며,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웬만하면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맞습니다.
2. 물집이 크거나 통증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물집이 너무 커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이거나, 관절 부위에 있어 터질 위험이 높을 때, 극심한 압통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에서 무균적으로 처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절대 집에서 바늘이나 손톱으로 터뜨리지 마시고, 가까운 외과, 피부과, 화상 클리닉에 내원하시어 멸균 처치를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이 관리해 주세요.
흐르는 차가운 물에 15∼20분 정도 식혀주기 (얼음 직접 접촉은 금지)..
물집을 건드리지 않고, 깨끗한 멸균 거즈나 밴드로 느슨하게 덮어 보호하기..
연고나 민간요법(된장, 소주, 치약 등)은 감염을 유발하므로 바르지 않기.
3. 만약 물집이 압력에 의해 저절로 터졌다면 다음과 같이 소독해 주세요.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부드럽게 세척합니다.
벗겨진 껍질(죽은 피부)은 억지로 떼어내지 마시고 그대로 둡니다. 자연적인 드레싱 역할을 합니다.
베타딘 등 독한 소독약은 매일 반복하면 상처 재생을 방해할 수 있어, 초기 1회 소독 후에는 바셀린을 얇게 바르고 멸균 밴드나 습윤 밴드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1회 이상 드레싱을 교체하며, 진물 색이 노랗거나 녹색으로 변하고 악취가 나거나,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 발열, 통증이 심해지면 감염의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물집의 크기가 3cm 이상으로 매우 크거나, 물집이 여러 개, 화상 부위가 손, 발, 얼굴, 관절 부위이거나, 2도 화상 이상이 의심되면 자가 처치보다는 반드시 화상 전문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