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집에서 터뜨리면 안되는 이유..
화상 물집(수포) 안의 진물은 손상된 피부 보호와 재생을 위한 무균 상태의 체액입니다. 물집 껍질 자체가 천연 드레싱 역할을 합니다.
집에서 바늘이나 손으로 터뜨릴 경우,
세균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져 2차 감염, 봉와직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통증이 심해지며, 3) 흉터나 색소침착이 더 남을 수 있습니다.
2. 병원에서 물집을 제거하는 기준..
모든 물집을 다 터뜨리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래 경우에 무균적으로 배액하거나 제거를 고려합니다.
물집 크기가 크고(보통 1cm 이상)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심한 경우..
손가락 관절 부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거나 터질 위험이 높은 위치.
물집이 탁해지거나 고름처럼 보이는 경우(감염 의심)..
물집이 너무 커서 소독 및 연고 도포가 어려운 경우..
작고 팽팽하지 않은 물집은 그대로 두어 자연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회복에 더 좋습니다.
3. 병원에서의 처치..
병원에서는 손 소독 후 멸균 기구로 물집 가장자리 하단에 작은 구멍을 내어 진물만 빼고, 껍질(지붕)은 최대한 덮어두는 방식으로 처치합니다. 이후 화상 전용 드레싱과 항생제 연고를 적용합니다. 필요시 파상풍 접종력을 확인합니다.
4. 감염이 의심되어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물집 주변이 붓고, 열감이 있으며 점점 빨갛게 퍼지는 경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물집 안에 맑은 액체가 아닌 탁한 고름이 차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
발열,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위 증상이 있으면 감염으로 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물집이 커져 불편하시다면 가까운 외과, 피부과, 성형외과 또는 응급실에서 무균적 처치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자가 처치는 피해주시고, 상처 부위는 깨끗하게 유지하고 만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