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왜 속이 불편할 수 있나요?
항생제는 감염을 일으키는 나쁜 균을 죽이지만, 장에 있는 유익한 균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속쓰림,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설사 같은 위장장애가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약물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2. 언제, 어떻게 복용하는 게 덜 부담될까요?
식전/식후 복용: 항생제 종류에 따라 흡수율을 위해 반드시 공복에 먹어야 하는 약과,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후 복용을 권장하는 약이 다릅니다. 처방받으신 약 봉투에 적힌 복용법을 우선적으로 지켜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봉투에 별도 표시가 없고 속이 많이 불편하시다면, 식 직후(식사 후 30분 이내)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시면 위장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복 복용: 공복에 먹어야 하는 약을 식후에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바꾸지 마시고 약사 또는 처방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유산균, 요거트가 도움이 될까요?
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생제로 인해 깨진 장내 균형을 회복하는 데 유산균이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단, 항생제와 유산균을 동시에 먹으면 유산균이 죽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항생제 복용 후 2∼3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거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분이 적은 플레인 요거트가 더 좋습니다.
4. 항생제는 위산과 직접적인 자극을 줄이기 위해 물을 200ml 이상 충분히 마시고, 복용 후 바로 눕지 마세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 커피, 탄산음료, 음주는 위를 더 자극하므로 복용 기간에는 피해주세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치료가 불완전해질 수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임의 중단은 하지 마시고 상담 후 결정하세요.
5.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복용을 멈추지 마시고 처방받은 병원이나 가까운 내과/가정의학과에 바로 내원하여 상담받으셔야 합니다.
하루 3회 이상의 물 같은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혈변이나 점액변이 보일 때,,
참기 힘든 복통, 구토로 물도 마시기 힘들 때,,
두드러기, 얼굴·입술이 붓는 등 알레르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때...
현재 복용 중인 항생제 이름(성분명)을 알려주시면 더 정확한 복용법 안내가 가능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처방의와 상의하여 위장보호제를 병용하거나 다른 항생제로 교체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