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턱 통증과 귀 통증이 같이 생기면 턱관절 장애 가능성이 높을까요?네, 가능성이 높은 원인 중 하나입니다.
턱관절(TMJ)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하고, 턱관절과 외이도, 중이를 지배하는 신경이 일부 겹쳐서 턱관절에 염증이나 디스크 문제, 근육 경련이 생기면 귀가 아프거나 먹먹하고, 귀가 막힌 느낌(이충만감)으로 느껴지는 연관통이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아래에 해당하면 턱관절 장애를 더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품을 하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 하는 소리(관절음)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하고,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
한쪽으로만 씹거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
2. 턱관절 외 다른 원인과의 구분;문의 주신 것처럼 다른 원인도 감별해야 합니다.
중이염, 외이도염 등 귀 질환: 귀 자체의 통증이 주되고, 발열, 청력저하, 귀에서 진물이 나오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턱을 움직이지 않아도 귀가 아프고, 턱관절을 눌러도 압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 문제(사랑니 염증, 치근단 농양): 특정 치아를 두드리거나 찬물에 닿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잇몸이 붓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통증이 한 치아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차신경통, 신경통: 칼로 베는 듯이 짧고 매우 강한 통증이 수초~수십초간 반복되고, 세수나 양치 등 특정 자극에 의해 유발됩니다.
3.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나요?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이비인후과, 치과(구강내과/구강외과) 진료를 함께 보게 됩니다.
문진 및 임상 진찰: 입을 얼마나 벌릴 수 있는지(개구량), 턱 움직임, 턱관절과 저작근(씹는 근육)의 압통점, 교합 상태 확인..
귀 검사: 이경 검사로 고막과 외이도 염증 여부 확인..
치과적 검사: 파노라마 X-ray로 치아, 턱관절 뼈 상태 확인. 필요시 턱관절 전용 CT, MRI로 관절 디스크 위치와 염증 확인..
기타: 교합 분석, 수면 중 이갈이/이악물기 여부 확인..
4. 통증이 있는 급성기에는 턱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턱 쉬게 하기: 딱딱한 음식(오징어, 견과류, 껌), 질긴 음식 피하기. 음식은 작은 크기로 잘라서 앞니가 아닌 어금니로 양쪽으로 번갈아 씹기.
이 악무는 습관 인지하기: 낮 동안 의식적으로 '입술은 다물고, 치아는 닿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N-position(혀를 입천장 앞쪽에 가볍게 대고 치아는 띄우기)을 기억해두세요.
자세 교정: 턱 괴기, 엎드려 자기, 고개를 앞으로 빼는 거북목 자세는 턱관절에 큰 부담을 줍니다.
온찜질과 스트레칭: 통증 부위에 하루 2∼3회, 10∼15분 정도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입을 천천히 크게 벌렸다 다무는 스트레칭을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관리: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야간 이갈이를 악화시킵니다.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정상 40mm 이상), 귀에서 분비물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와 치과 구강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