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표피가 벗겨졌는데 출혈이 없을 수 있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피부는 표피-진피-피하지방 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표피에만 국한된 매우 얕은 찰과상, 소위 표피박탈의 경우 진피 유두층에 있는 모세혈관까지 손상이 가지 않아 선혈이나 활동성 출혈이 없이 투명한 진물만 비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면도기나 바리깡처럼 날이 스치듯이 지나간 경우, 표피만 얇게 벗겨지면서 출혈이 거의 없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없었다고 해서 외상이 아니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2. 염증이 생기면 상처와 상처 색이 더 붉게 질 수 있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상처에 세균이 증식하여 염증/감염이 진행되면 대표적인 염증 반응 4가지인 발적, 부종, 열감, 통증이 발생합니다.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해 상처 주위가 더 붉고 넓게 변하고,,
삼출물(진물) 양이 늘어나고 색이 진해지거나 탁해지며,,
붓고, 만지면 더 아프고 뜨거운 느낌이 듭니다.
현재 올려주신 1/17, 1/18 사진상으로는 염증기 이후 재상피화가 진행되는 단계로 보이며, 주변부로 발적이 동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병원에서 처방받으신 항생제 경구약 복용과 드레싱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마시고, 과도한 음주, 사우나, 찜질방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깊이나 세균 감염 여부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진물이 계속 늘거나, 노란 고름 양상으로 변하거나, 통증·발열이 심해지면 처방받은 병원 피부과나 외과에 재내원하여 경과를 다시 확인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쾌유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