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뇌출혈 수술 후 한쪽 시력저하와 안압 상승이 동반된 경우,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뇌출혈 자체가 직접적으로 안압을 올리지는 않습니다만,
수술 전후 사용한 스테로이드, 2) 뇌출혈로 인한 뇌압 변화 후 2차적인 안과적 변화, 3) 원래 가지고 있던 개방각 녹내장이 뇌출혈 이후 발견된 경우, 4) 뇌출혈 후유증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을 녹내장으로 오인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문의자님처럼 뇌동맥류(2mm)가 있으신 분은 뇌혈관 상태와 시신경 혈류가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현재 안과에서 녹내장 진단 후 점안액 처방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단순히 일시적 안압 상승이 아닌 녹내장으로 진단된 상태로 보입니다.
2. 시내 안과에서 안압 측정만 하는데 20.20 / 21.20 / 22.22 / 21.21 평균으로 Latanoprost 라타노프로스트 사용 중인데 괜찮나요?
Latanoprost 라타노프로스트는 1차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안압 하강 점안액입니다.
다만 기록해주신 안압은 약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20∼22mmHg로, 목표 안압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이 없는 성인의 정상 안압은 10∼21mmHg이며, 녹내장 환자의 목표 안압은 그보다 훨씬 낮게(개인에 따라 12∼15mmHg 이하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젊으시고(1988년생) 이미 시력 저하를 호소하시는 경우는 안압을 더 엄격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시내 안과에서 안압 측정만 1달에 1회 하시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학병원 녹내장 클리닉에서 아래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사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시야검사, 시신경 OCT(시신경 섬유층 촬영), 각막두께 측정, 전안부 촬영, 안저검사
점안액을 사용해도 안압이 20mmHg 이상으로 유지되면 약제 추가나 변경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대학병원에서 녹내장 수술은 안시키고 약을 평생 쓰래요 원래 그런가요?네, 맞습니다. 녹내장은 대부분 약물 치료가 1차 원칙이며, 평생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수술(섬유주절제술, 스텐트 삽입술)은 약물로도 안압 조절이 안 되거나, 시야 손상이 빠르게 진행하거나, 약물 부작용/순응도가 매우 떨어질 때 제한적으로 고려합니다.
지금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것은 현재 상태에서 수술의 이득보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일반적인 진료 방침에 부합합니다.
정리 및 권유사항;뇌출혈 병력이 있으시므로 신경과/신경외과와 안과의 협진이 중요합니다. 복용 중이신 혈압약, 발작 예방약, 기억력 저하약 중 일부는 안압이나 시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 리스트를 안과에 반드시 보여주세요.
Latanoprost 라타노*로스트 점안은 매일 같은 시간(저녁)에 꾸준히 점안하시고, 점안 후 1∼2분 정도 눈물점(코 옆)을 눌러주시면 전신 흡수를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1∼2개월 내에 대학병원 안과(녹내장 파트)에 다시 내원하셔서 '정밀 녹내장 검사(시야, OCT, 각막두께 포함)'를 받고 목표 안압에 대해 다시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한쪽 눈이 잘 안보이는 증상이 뇌출혈 후유증인지, 녹내장 진행 때문인지 구분이 꼭 필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시면 지체하지 말고 대학병원 진료를 앞당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