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안정시 심박수가 평균 47-50회, 앉아있을 때 40-43회, 간헐적으로 39회까지 떨어지는 것은 일반인 기준으로는 서맥에 해당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해오신 분들에게서는 병적이 아닌 생리적 서맥으로 흔히 관찰됩니다.
운동으로 심장 근육이 단련되면 1회 박출량이 증가하고, 안정 시에는 더 적은 횟수로도 충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어 심박수가 낮게 유지됩니다. 이를 운동선수 서맥(Athlete's bradycardia)이라고 하며, 미주신경 긴장도가 높은 체질에서도 나타납니다.
특히 5개월 전 24시간 홀터와 심장초음파에서 정상 소견을 들으셨고, 현재도 걷거나 운동 시에는 심박수가 정상적으로 상승하여 운동을 문제없이 수행하고 계시다면, 심장 자체의 전기전달계 문제보다는 생리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앉아있을 때가 누워있을 때보다 더 낮게 측정되는 점에 대해 의아해 하셨는데,
자율신경계의 영향: 사람에 따라 자세 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반응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앉은 자세에서 미주신경이 상대적으로 더 항진되어 일시적으로 더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 측정 오차: 손목형 광학 센서는 자세, 착용 위치, 피부 밀착도, 움직임에 따라 5-10회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심전도보다 낮게 측정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가슴에 손을 대고 직접 측정하거나, 혈압계로 측정하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바로 걱정하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재진료를 권유드립니다.
어지러움, 눈앞이 깜깜해지거나 실제로 실신한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이 있는 경우,,
평소보다 운동능력이 확연히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
심박수가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드는 경우..
해당 증상이 전혀 없으시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경과를 보셔도 되겠습니다. 평소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카페인, 음주 등이 있는지 점검해보시고, 컨디션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심박수를 수기로 기록해 두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불안감이 지속되신다면 내과에서 기본적인 혈액검사(갑상선기능, 전해질 등) 포함하여 재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