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가족이 알아챌 수 있는 치매 조기증상 7가지;단순 건망증과 달리, 가족이 옆에서 보면 아래 변화가 반복됩니다.
근거리 기억 저하: 방금 한 대화를 잊고 30분 내에 같은 질문을 반복합니다. 힌트를 줘도 "아 맞다"가 아니라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합니다.
물건을 엉뚱한 곳에 둠: 열쇠를 냉장고에 넣어두는 등 보관 장소 자체를 잊습니다.
시간·장소 혼동: 오늘 날짜, 요일, 계절을 헷갈리고, 자주 가던 길에서 방향을 잃습니다.
일상 처리 능력 저하: 약 먹는 시간, 가스불 끄기, 은행 업무, 익숙한 가전제품 사용이 서툴러집니다.
판단력 저하: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보이스피싱에 쉽게 속는 등 이전과 다른 판단을 합니다.
성격·감정 변화: 이전보다 의심이 많아지고, 의욕이 없고, 짜증이 늘거나 우울해집니다.
자각 부족: 본인은 "괜찮다, 나이 들어서 그렇다"고 하고, 가족이 지적하면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망증은 본인이 "내가 깜빡했네"하고 자각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2. 건망증과 구분하는 기준;가장 확실한 기준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가' 입니다.
건망증: 물건을 어디 뒀는지 잊어도 찾으면 해결되고, 메모하면 일상 유지가 됩니다.
치매 의심: 메모를 해도 잊고, 가족이 없으면 식사, 복약, 외출 등 일상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빈도가 중요합니다. 한 달에 1∼2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여러 번, 점점 빈도가 늘고 있다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3. 증상이 보이면 어디까지 관찰하고 기록해야 도움이 되나요?병원 진료 시 보호자 기록이 가장 정확한 자료가 됩니다. 아래 내용을 2주 정도 메모해 오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언제부터: 예) 6개월 전부터..
빈도: 예) 같은 질문을 하루 3∼4번, 일주일에 4일 이상..
구체적 예시: 예) "어제 저녁에 손녀 생일을 물어보고 오늘 아침에 또 물어봄", "냉장고에 리모컨을 넣어둠"..
일상 지장: 약을 빼먹은 적, 가스불 켜둔 적, 길 잃은 적 있는지..
동반 증상: 밤에 잠을 못 자는지, 환시(헛것이 보임),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손 떨림, 우울감..
복용 약물: 수면제, 감기약, 알레르기약, 신경안정제 등은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는 것보다, 구체적인 상황과 날짜를 적은 기록이 더 도움이 됩니다.
4. 가족이 도와줄 때 주의할 점;다그치거나 시험하지 마세요. "그것도 기억 못해?"라고 하면 위축되고 검사를 거부하게 됩니다. "요즘 피곤해 보이시네, 같이 건강검진 받으러 가자"는 식으로 접근하세요.
안전을 먼저 확인: 가스차단기, 자동소화 기능, 미끄럼 방지, 문단속 등 위험 요소부터 점검해 주세요.
혼자 두지 말고 함께 하기: 집에만 두지 마시고, 산책, 대화, 간단한 가사 활동을 함께 하며 사회적 자극을 유지하는 것이 진행을 늦춥니다.
조기검진 활용: 만 60세 이상이면 주민센터 관할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MMSE)**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이상 소견 시 신경과나 정신과로 의뢰됩니다.
1991년생 여성분이 어머님에 대해 문의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만으로 지체하기보다, 기록을 가지고 가까운 신경과에 보호자 동반으로 한 번 내원하여 상담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생활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