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
1. 치매 검사는 한 번에 MRI를 찍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원인을 좁혀가는 방식입니다.
1단계: 문진 + 간단한 인지검사 (첫 진료에서 가장 먼저)...
보호자 동반 문진: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어떤 상황에서 기억을 잊는지, 일상생활(식사, 복약, 돈관리, 길 찾기)에 지장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간이 인지선별검사: 진료실에서 10∼15분간 진행합니다.
MMSE, MoCA, CERAD 등: 날짜, 장소 기억, 단어 기억, 계산, 도형 그리기 등을 평가..
점수만으로 치매를 확진하지 않고, 정상 대비 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 목적입니다.
2단계: 감별을 위한 혈액검사..치매처럼 보이는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기능, 비타민 B12/엽산 결핍, 간·신장 기능, 빈혈, 매독, 신경매독...
복용 중인 약(수면제, 항히스타민제, 신경안정제)도 건망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확인합니다.
2. MRI나 CT 같은 뇌 영상검사는 꼭 필요한가요?네, 1단계에서 인지 저하가 의심되면 대부분 권유됩니다.
MRI가 기본: 뇌 위축(특히 해마 위축), 뇌혈관 질환(뇌경색, 백질 변성), 뇌종양, 정상압 수두증 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확인합니다. 치매의 종류(알츠하이머형, 혈관성 등)를 구분하는 데 필수입니다.
CT: MRI가 어려운 경우(심박동기 등) 대체로 사용합니다.
추가 정밀검사(필요시): 아밀로이드 PET, 뇌파, 뇌척수액 검사 등은 대학병원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를 감별해야 할 때 선별적으로 시행합니다. 모든 분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3. 검사 전 준비할 것과 결과 해석.
준비사항:
가족분이 평소 복용하는 약 리스트, 과거 병력(고혈압, 당뇨, 머리 외상력)을 정리해 오세요.
보호자가 동행하여 평소 생활 모습을 구체적인 예시(예: "어제 같은 질문 5번 반복")로 말씀해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금식이 필요한 검사는 아니지만, MRI는 30분 정도 소음이 있어 폐쇄공포증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주세요.
결과 해석:
인지검사 점수가 낮다고 바로 치매가 아닙니다. 연령, 학력, 평소 기질에 따라 보정하여 판단합니다.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저하증이나 비타민 결핍이 나오면, 이를 교정하면 기억력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MRI에서 혈관성 병변이 보이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리가 치매 진행 예방에 매우 중요해집니다.
1991년생 여성분이 가족분에 대해 문의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가족분이 만 60세 이상이시라면 거주지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조기검진(MMSE)을 먼저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소견서를 가지고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시면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 지체하지 마시고 가까운 신경과에서 상담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