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내과 상담의 김지우입니다.수술 후 10일, 실밥제거 후 5일 시점이면 아직 절개선이 완전히 아물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붙은 것 같아도 표피가 완전히 재생되는 데는 보통 2주 정도 걸리고, 그 전까지는 외부 물질이나 세균에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 파운데이션, 컨실러 같은 화장품을 바르고, 딱지를 강제로 떼어내고 클렌징 밀크/폼으로 여러 번 문지른 과정에서 절개선에 자극과 미세한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붉어지고 진물처럼 보이는 것은 염증 반응일 수 있습니다.
1. 컨실러가 흉터 안으로 들어갔다면 문제가 되나요?
화장품 입자 자체가 깊은 조직으로 들어가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부분은 표피의 미세한 틈이나 딱지 사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화장품은 무균 제품이 아니고, 색소, 오일 성분이 상처에 남아 있으면 이물반응이나 세균 감염,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여 봉합부위 염증, 흉터가 더 붉고 두껍게 남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빨리, 자극 없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씻어내는 방법 / 물로만 씻어도 되나요?
지금처럼 세게 문지르거나 클렌징 밀크, 폼클렌징으로 반복해서 닦는 것은 오히려 상처를 더 자극합니다.
물로만 헹구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고, 그렇다고 세게 문질러서는 안 됩니다.
다음과 같이 해보시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하신 병원에 오늘~내일 내로 꼭 가서 직접 확인을 받는 것 입니다.
클렌징 제품 사용은 즉시 중단하세요. 알코올, 향료가 포함된 제품은 상처에 자극이 됩니다.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깨끗한 수돗물로 하루 1-2회 가볍게 흘려주듯 씻어내세요. 면봉에 식염수를 묻혀 딱지 위를 살살 굴리듯 닦아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억지로 딱지를 떼지 마세요.
씻은 후에는 깨끗한 거즈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세요.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연고가 있다면 지시대로만 바르세요. 임의로 다른 연고를 바르지 마세요.
절개선 부위는 완전히 아물 때까지(최소 2주, 보통은 한 달까지 권장) 화장품, 특히 커버력이 높은 컨실러, 파운데이션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술 결과나 흉터에 영향이 있을까요?
지금 단계에서 잘 관리하고 감염이 생기지 않는다면 수술 결과 자체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현재 붉어짐, 진물, 통증, 열감, 부기가 있다면 봉합부위 감염 초기일 수 있어 흉터가 더 진해지거나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수술하신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붉은 범위가 3cm 이상으로 점점 커진다,,
노랗고 끈적한 고름이 계속 나온다,,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진다,,
절개선이 벌어진다...
병원에서는 상처 세척, 소독 후 필요하면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 처방, 흉터 연고 시작 시점 조정을 결정해 드릴 것입니다.
불안하시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자극을 최소화하고 깨끗하게 유지하시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됩니다. 화장으로 가리려고 하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