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이이호입니다.
콩다래끼(산립종)는 세균 감염이 아닌 마이봄선 입구가 막혀 안구 기름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생긴 만성 무균성 염증 질환이므로, 모든 경우에 반드시 절개나 주사 시술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가 작거나 발생 초기인 경우에는 하루 2~4회, 10~15분씩 시행하는 따뜻한 온찜질과 눈꺼풀 청결 관리, 그리고 소염제나 마이봄선 배출을 돕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막힌 기름샘이 뚫리면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온찜질과 약물 치료를 수주 이상 지속했음에도 크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거나 단단한 혹으로 남은 경우, 크기가 커서 눈꺼풀을 눌러 시야를 가리거나 난시를 유발하여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경우, 미관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또는 겉으로 보기에 염증이 악화되어 통증이나 이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절개 배농 수술이나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 시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게 됩니다.
통증이 전혀 없더라도 콩다래끼가 수개월 이상 장기간 남아있으면 내부 조직이 단단하게 섬유화되어 온찜질이나 약물만으로는 소멸하기 어려우며, 매우 드물지만 고령층의 경우 만성 콩다래끼로 오인되는 피지샘암 등 다른 눈꺼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오래 지속된 혹이라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