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김지현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평소 위장약을 복용 중이신데, 감기약까지 겹치면서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원래 아침에는 모사프리*정을 드시지 않았고 의사 선생님께서 중복을 피해 조정하신 것이라면,
아침 감기약을 드실 때 위장약이 없다고 해서 장에 치명적이거나 큰 무리를 주지는 않으므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사*리엠정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는 프로키네틱 제제입니다.
감기약을 처방받으실 때 감기약 성분 중에 이미 위장 운동을 돕거나 소화를 보호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기존 위장약과 성분이 겹쳐 의사 선생님이 조절해주신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원래 아침에는 이 위장약을 복용하지 않고 점심과 저녁에만 드셨다면,
아침 감기약 단독 복용이 평소 아침 루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신체나 장에 갑작스러운 부담을 주지는 않습니다.
감기약에 포함된 해열진통제(특히 NSAIDs 계열)나 일부 성분은 빈속에 먹을 경우 위장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예민한 위장을 가졌다면 식사 후 바로(또는 충분한 식사 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장과 위의 부담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약을 삼킬 때와 복용 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소화기 내벽에 자극을 최소화해 주세요.
한의학에서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예민한 소화기를 비위허약(脾胃虛弱, 소화기와 장의 기능적 무력함)과 체내 순환 저하로 바라봅니다.
감기나 체력 저하가 겹치면 장 기능이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침 및 뜸 치료 (중완, 족삼리 등): 아랫배와 소화기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뜸 치료와 비위 기능을 북돋아 주는 침 치료를 병행하면,
감기약이나 외부 자극에 장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감기 기운을 다스리면서 소화기와 장을 편안하게 보호하기 위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생강이나 징피(귤껍질) 등의 약재를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장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아침 감기약은 식후에 안전하게 챙겨 드시고, 감기와 장 증상이 빨리 호전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