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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자꾸 재발하는 세균성 질염 예방법 문의

안녕하세요. 몇차례 질염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처음 질염을 앓은건 작년입니다.한번 치료할때 몇주(거의 한달)씩 주 2회정도 방문해서 치료받고 가끔 주사도 맞고 약은 하루에 1번~2번 매일 먹는 식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치료도 좀 오래가는 편이고 재발도 좀 잘 되는 편이라네요. 그렇다고 증상이 심한것은 또 아니라고 해요.냄새는 안나고 가려움은 한번 있었고 묽은 냉이 좀 많이 나오다가 그것이 치료가 다 끝나고 요 몇 개월 잘 지냈습니다.그러다나 일요일 성관계를 갖은후 그날부터 가려움이 또 시작되서 월요일날 검사를 받으니 세균성 질염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치료받고 약 먹고 주사맞고있습니다.작년에 처음 걸렸을때도 성관계후였습니다.집에서 면 속옷 입고 꽉끼는 옷 되도록 안입고 물로만 씻고합니다.성관계도 1주일에 한번정도 합니다.제가 저 주의를 할수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고 재발을 막을수있고 질염 자체를 예방할수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또한, 면역력 문제일수도 있다고 모발검사를 통해 미네랄과 면역력 검사등을 권하시는데 얼마전에 탈모의 우려때문에 피검사로 갑상선수치가 낮다와 미네랄쪽은 정상이다라고 나왔는데 모발검사를 또 할 필요가 있을까요?또한, 항생제를 먹어여 치료가 된다고 어디서 들었는데 전 한번도 항생제는 주신적이 없고 CWP, Tr, IRACO 100, 메디락S 5억생균 (항산화제(?))를 먹고있는데 괜찮은건가요? 이번에는 증상이 약간의 가려움만 있고 냉은 없습니다.그래서인지 증상이 경미하다고 하시면서 내일 (월,화도 치료받았음) 치료 한번 더 받고 증상보고 더 결정하자고 하시네요. 위에 밑줄친 부분들이 궁금합니다.자주 재발하는것이 나중에 자궁암에 걸릴 확률도 높이는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Re: 자꾸 재발하는 세균성 질염 예방법 문의
박정원
박정원 박정원 하이닥 스코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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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박정원 입니다.

적어주신 것으로 보면 질 칸디다증(곰팡이 질염)으로 항 진균제를 복용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질 칸디다증에 관해 정리해 놓은 것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질 칸디다증이란 무엇인가요?

질 칸디다증은 곰팡이 종류의 하나인 candida라는 곰팡이에 의한 질 감염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으로 우리의 신체에는 작은 수의 candida는 항상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우리몸은 이러한 세균의 균형을 잘 조절하여 한가지 균이 과성장하여 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론가 이 곰팡이균이 과성장하면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우리 신체중 덥고 습한 곳 즉 구강이나, 사타구니, 질내부, 발가락 사이 등에 감염을 잘 일으킵니다.

2. 질 칸디다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곰팡이는 여러 상황에서 과성장하여 병을 일으킵니다.

팡이가 감염을 잘 일으키는 호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트레스
2. 임신
3. 여러 질병.
4. 약물: 피임약,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5. 당뇨병.
6. 인공섬유로 만들어진 속옷.
7. 뒷물

질 칸디다증은 성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여성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곰팡이 감염은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드물게 성관계를 통해 성상대자에게 감염을 전파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상대자를 같이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질 칸디다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생기나요?

곰팡이 감염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부위의 가려움증이나 자극증상
2. 외음부의 발적, 부종, 가려움증.
3. 짙고 흰색의 치즈 같은 질 분비물, 일반적으로 냄새는 없으나 있으면 빵이나 효묘냄새가 남.
4. 소변을 볼때나 성관계시 통증이나 작열감.

4. 남자도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나요?

남성의 경우 질이 없기 때문에 질염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내부가 습한 경우가 많아 귀두포피염이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은 여성의 질염과 같은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와 마찬가지로 칸디다에 의한 귀두포피염은 당뇨가 있으면 더 잘 생깁니다. 남성에서 칸디다에 의한 귀두포피염이 생겨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이 생기면 성기 끝이 빨개지고 포피나 귀두가 가렵고 발적이 일어나고 아플 수 있습니다. 드물게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포경수술이 되지 않은 남성의 경우 포피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포피 내부는 덥고,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살기에는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그 부위를 항상 깨끗하고 마른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곰팡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길이며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5. 질 칸디다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곰팡이는 덥고 습기진 곳을 좋아합니다. 젖은 목욕가운, 꽉 끼는 바지, 타이트한 운동복, 나이론이나 기타 다른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속옷, 거들 등은 곰팡이의 증식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피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합니다. 방향제가 첨가되어 있는 향수나 목욕용품, 로숀, 생리용품, 의류세제 등은 자극성이 있어 정상적인 세균균형을 깨고 곰팡이가 증식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여성의 경우 모든 종류의 방향제나 향수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은 질 칸디다 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1. 질은 항상 청결하고 건조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모든 속옷을 면제품으로 바꾸고 샤워 후에는 세심하게 건조 시키십시요.
2. 잠자리에 들 때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면으로만 된 제품을 사용하십시요.
3. 모든 속옷을 잘 빨고 입기 전 완전히 건조시켜서 입으십시요.
4. 수영을 할 경우 수영 이후에 젖은 수영복을 입고 오래 있지 말고 샤워 후 마른 옷으로 갈아 입으십시요.
5. 꽉 끼는 바지나 팬티스타킹을 삼가 하십시요.
6. 만약 당뇨 환자라면 항상 당 조절에 유의하십시요.
7. 목욕 용품이나 위생용품에 있는 방향제나 향수가 병을 유발하는 경우 본인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은 방향제나 향수가 없는 것을 사용하십시요.

6. 질 칸디다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증상이 있는 경우 질 분비물에서 칸디다를 증명하면 확인됩니다. 칸디다는 질 분비물을 도말하여 현미경으로 쉽게 관찰이 가능하나 항상 확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다른 질염의 원인균 검출을 위해 쓰이는 multi-PCR(멀티피시알)검사는 칸디다 균도 검출이 가능하여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7. 질 칸디다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최근 여러 약제의 개발로 정확히 진단만 되면 곰팡이 감염의 치료는 아주 쉽고 간단해 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 칸디다증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들이 있기 때문에 치료는 정확한 진단 하에 이루어 져야 합니다. 일례로 세균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질염인 경우 칸디아에 대한 약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질 칸디다 증으로 진단되면 곰팡이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는 데 질내 크림이나 알약, 먹는 약 등으로 치료를 합니다. 처방 된 약의 종류나 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수일 내에 좋아지면 균은 일주일 내에 박멸됩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처방 된 약은 처방 된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없어졌더라도 아직 균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