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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에 대한 Q&A (2) 교정은 언제가 좋을까?

입력 2015.03.10 00:00
  • 김인수·임플란피아치과의원 의사

가지런한 치아가 보기도 좋고 치아건강에도 좋은 건 누구나 알아서 일까.
어린 자녀를 가진 학부모도 치아교정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치아교정은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제가 덧니가 심하게 났는데 이것도 유전이 될까요... 기타 등등” 많은 상담이 들어온다. 물론 어릴 때부터 부모가 자녀의 치아관리에 신경 쓰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세 살 때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오복 중 하나인 치아건강을 가지고 있는 셈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아교정은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교정 중 일상생활의 주의할 점과 본원에서 가장 많이 상담이 들어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보려 한다.

치아교정장치를 한 어린이치아교정장치를 한 어린이

Q. 치아교정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A. 교정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턱 성장과 치아 발육의 장애이다. 턱이 너무 과도하게 자라거나 유치가 영구치로 교체되는 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경우에도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정치료는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턱뼈의 성장과 치열의 발육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는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보통은 구강 내에 유치가 4개 정도 남아 있을 정도인 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어린 나이에 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더욱이 성장 발육 과정에서는 성인의 경우와 달리 골격적인 문제까지도 바로잡을 수 있고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 전에 교정을 끝냄으로써 외모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중년에 들어서도 교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환자의 협조 정도나 본인의 치주 관리 면에서는 성인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므로 나이 때문에 교정 치료를 망설일 필요는 없다.

Q. 교정 중 일상생활에서 주의할 점은?

A. 교정 중 식생활에 있어서 유의해야 하는 점은 캐러멜이나 엿 등 끈적한 음식은 장치에 들러붙거나 탈락의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오징어나 견과류 등 딱딱한 음식은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한 힘을 가해 교정 장치의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앞니로 사과 등을 배어 무는 것은 필요하지 않은 교정력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요즘은 심미성이 좋은 투명한 색의 교정 장치를 선호하는데 카레나 김치 같은 색이 진한 음식은 교정 장치에 착색이 될 수 있어 섭취 후 바로 양치를 하거나 물 양치만이라도 헹궈 내는 것이 좋다.

Q. 교정한 뒤 다시 치아가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A. 치아는 교정 후에도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띄게 된다. 그것은 교정이 끝난 직후가 더 심해 교정이 끝나고 나면 즉시 유지 장치를 끼게 된다. 치아 안쪽에 고정식으로 하는 유지 장치와 탈부착을 할 수 있는 가철성 유지 장치가 있다. 이 유지장치는 더 이상의 치아 이동을 방지하고 만족한 교정결과치에 있는 치아들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가능한 오래 끼는 것이 좋으며 교정 후에도 유지장치가 안전하게 부착되어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임플란티아치과 김인수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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