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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 꽃보다 먼저 찾아오는 ‘안구건조증’

입력 2015.02.24 00:00
  • 서정원·눈높이안과의원 전문의

대개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점안합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점안해도 호전되지 않거나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으로 시달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안구건조증 치료에는 인공눈물 점안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공눈물 점안을 해도 잘 개선되지 않는다면 안구건조증 발생 원인을 꼭 찾으시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야 호전될 수 있습니다.

눈에 안약을 넣는 모습눈에 안약을 넣는 모습

◆ 안구건조증의 원인

결막염이나 눈꺼풀 염증이 있으면 이를 먼저 치료해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렌즈착용, 알레르기, 약물에 의해서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들을 피하는 게 좋고 원인질환을 치료하거나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안구건조증의 치료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서 인공눈물, 안연고, 자가혈청안약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인공눈물로도 충분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연고나 자가혈청안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염증이 함께 있는 경우 염증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눈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일시적으로 막아 눈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누점폐쇄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인 눈물점 폐쇄와 영구적인 눈물점 폐쇄의 2가지 방법이 있으며 일시적인 경우 2~3주가 지나면 저절로 녹아 없어지게 됩니다.

◆ 안구건조증의 생활관리

안구건조증은 안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V나 책을 오랫동안 보지 말고 휴식을 자주 취해주어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주거나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습도를 적절히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의로 인공눈물을 사용하지 마시고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고 개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글 = 눈높이안과 서정원 원장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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