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온라인 정보를 검색해보면 남성질환 치료제에 관련한 스팸 정보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른 건강보조식품들과 달리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약물이기 때문에 전문 기관이 아닌 쇼핑몰 등에서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사고 파는 것 자체가 불법행위이다.
더 큰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판매처를 통해 발기부전치료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전문의에게 진료받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에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는 약물 자체의 효능 때문에 일부 환자들에게는 생각지 못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약물 오남용은 절대 해선 안 될 사항이다.
약을 손에 덜고 있는 남자먹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음경해면체의 동맥혈관을 팽창시켜 이를 지속시킴으로써 발기력을 유지하게 한다. 이런 원리 때문에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심부전, 고혈압·저혈압 환자가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이 가중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무좀환자도 발기부전치료제를 조심해야 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경구용 무좀약을 복용하면서 발기부전치료제를 함께 먹으면 발기부전치료제의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치료제(독사조신, 탐스로신, 알푸조신 등)를 복용 중이라면 저혈압 우려가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요구된다.
위와 같은 상황은 절대 환자 본인이 자가진단으로 판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발기부전치료제는 개인의 증상 정도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처방되는 용법과 용량도 달라져야 안전한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 제대로 약효를 보고 싶다면 전문의 처방은 기본이자 필수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광주점 변동원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