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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비후해지는 질환인 자궁내막증식증은 재발률이 높아 소파술이나 호르몬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서양 의학적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론 현재로써는 자궁적출술이 최선이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자궁내막증식증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 자궁내막증식증 치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자궁내막증식증 한방치료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 본다.

◆ 자궁내막증식증 한방 치료는 어떤 방법인가?

자궁내막증식증 한방치료의 원리는 병변을 증식시키는 불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병변으로의 혈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난소 기능 저하의 요인이 되는 골반 강 내 노폐물과 어혈을 배출하여 건강한 자궁 내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난소의 기능이 개선으로 호르몬 균형을 도모하여 정상적인 자궁내막 두께를 되찾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한방치료는 골반 강 내 장기들의 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자궁 내 환경 조성한다는 점에 있어서 일시적 증상 완화에 한정된 소파술, 호르몬 치료에 비해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모든 자궁내막증식증이 한방 치료가 가능할까?

단순형 증식의 경우 불순한 신체 균형을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된다. 반면 세포 변형이 나타난 비정형성증식증의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이행될 잠재적 가능성이 약 23%로 외과적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선 자궁적출술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비정형 증식 초기이지만, 자궁을 보존하고자 원하는 환자에겐 외과적 치료 전 한방과 양방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병행하는 방법을 통해 최대한 자궁적출술을 막아보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질환의 양상, 나이, 계획, 현재 건강상태, 질환의 예후 등의 다방면을 신중하게 살펴 치료를 적용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양방과 한방의 긴밀한 의료 협진으로 각 분야의 의료진과의 충분히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모색하기를 권한다.

한방치료의 궁극적 치료 목적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닌, 신체 전인적인 면을 살펴 질환을 유발하는 불순한 신체의 환경 개선을 통해, 신체 기관의 자생력과 면역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함에 있다. 임신 계획이 있거나, 재발을 겪었거나 질환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면 신체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한방치료가 좋은 혜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